이곳이 팬더호텔. 겉모습만 보아도 팬더호텔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출발 하루 전날 계획하고 출발하는 엽기 행태를 보였다. 그래서 예약은 호텔에 묵기 하루 전날 예약을 하고 비행기 역시 그 전날 확인을 하였다.
처음 계획했던것은 지마켓에서 특별할인 되는 호텔을 예약할 예정이었지만, 역시 하루 차로는 할 수 없다고.. 그래서 웹을 돌아다니다 보니 booking.com 이라는 것이 보였다. 실시간으로 예약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예약이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끌어 안고, 남아 있는 한 방을 예약했다.
호텔을 가면서 상당히 고전을 했는데, 나같은 사람들이 또 나타나지 않도록 이렇게 가는 법을 적어 두려고 한다.
공항에서 내리면 호텔에 접근하기 위한 세가지 접근 방법이 있는데, 지하철, 버스, 셔틀 이다. 사실 지하철은 이용을 해보지 않아서 가격은 모르겠고, 셔틀은 HKD 100$ 이다.
그리고 지하철 역시 그렇게 싸진 않다고 알고 있다. 이게 고속 열차라던가 우야뜬 그렇다.
그렇다면 어떻게 접근하는게 현명한 방법인가,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A31 버스를 이용하는 것을 매우 추천한다. 이 버스는 2층 버스이기 때문에 2층에 앉으면 풍경을 볼수도 있고 좋다. 물론 가격 역시 매우 저렴하다. 하지만 버스에서는 잔돈을 돌려주지 않기 때문에 옥토퍼스 카드를 구입하는걸 추천한다.
우리가 사용한 룸이다. 그럭저럭 괜찮은 방이었다. 하지만 화장실은 폭탄급. 그 이유는 맨 마지막에 설명하겠다.
>> 찾아가기 <<
공항에서 내린 후 A31 버스를 찾는 것이 문제이다. 출발지와 도착지가 따로 있기 때문에 고생하기 마련인데, 우리도 출발 지점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왜 사람이 없을까 이런 생각을 했다.
버스를 타는 곳은 L3 층에 있기 때문에, 공항의 생긴 모양에 속지 말자. 편한 방법은 우선 지하철 타는 쪽으로 간 다음 우측 맨 끝에 보면 엘리베이터가 있다. 그것을 타고 L3로 간 다음 나와서 바로 오른쪽을 보면 나가는 길이 있다. 그 이후로는 찾기가 쉽다.
A31 노선도, 클릭해서 보자
웹에 15번째에 내리라는 말을 보고 갔었기 때문에 정말 고생했다. 왜냐면 전광판에서 껌뻑이는게 아니라, 이번역이 어디인지만 알려준다. 일일이 글자 비교하느라 힘들었다...
또 14번째나 15번째나 상관없지만, 나는 14번째에 내렸다. 내리고 난 다음에 호텔을 못찾아 이리저리 방황하였지만, 그래도 찾아서 도착 할 수 있었다.
팬더호텔 주변 지도. 클릭클릭.
14번째에 내린다면 위치는 지도에서 4번일 것이다. 지도를 보고 찾아 가도록 하자.
지하철을 타고 올때도 Tsuen Wan 역 보다는 Tai Wo Hau 쪽이 오기 편하다. 개인적인 추천이라면 한번쯤은 Tsuen Wan 역에서 내린 다음 역사 내에 있는 파이집에서 파이를 사먹는 것을 권한다. Tart & Pie 였던가.. 정확히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치킨 파이가 정말 맛있다. 나중에 같이 간 일본 아가씨한테 들은 말이지만, 이집이 유명한 집이라고 한다.
>> 생활 팁 <<
1. 호텔 셔틀 버스. 호텔에서 무료 셔틀 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출발시간은 매시 정각 마다 있고(2시와 8시는 제외) Mong Kok, 차이나 하버 시티, 뉴월드센터에 내려준다. 탑승할때 기사님한테 어디에 내린다고 말을 꼭 해줘야 한다.
돌아올때 셔틀버스도 탈 수 있는데 뉴월드센터에서만 탈 수 있다. 뉴월드센터는 침사츄이의 스타거리와 붙어 있기 때문에 잘 활용하면 야경도 보고 침사츄이도 구경할 수 있다. 막차는 가는것과 마찬가지로 오는 셔틀도 매 시간 45분마다 있지만 2시 8시는 제외된다.
또한 돌아오는 것은 특히나 좋은 시간대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미리미리 예약을 해두자. 표가 없으면 안태워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약하는 것은 방으로 올라가는 엘레베이터 바로 오른쪽을 보면 컨시어지라고 있다. 그곳에서 셔틀버스 예약을 하고 싶다고 하면 방번호, 인원등을 묻고 친절히 도와준다.
참고로 말하자면, 다음날 표를 전날에도 예약할 수 있다. 그러므로 만약 22시 45분차를 타고 돌아올 계획이 있다면 미리 미리 예약해두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예약하고 사용하지 않아도 상관은 없다고한다.
2. 물 호텔에 들어가면 더운 날씨에 멋모르고 페트병을 개봉해버리는 실수를 하지 말자. 특가라고 붙여둔것이 60$이다. 하지만 호텔 1층에 있는 편의점에만 가도 10$에 구입할 수 있다. 더 좋은 방법은 지도에서 5번이라고 되어 있는 곳의 부근에 보면 한국, 일본의 식품을 파는 가게가 있는데 1리터의 물이 3개에 5$에 구입할 수 있다. 우리는 이곳 물로 연명하였다. 방안의 냉장고에 있는 모든 제품과 그위에 덩그라니 '서비스에요'라는 삘로 얹혀져 있는 믹스너트 역시 모조리 돈을 내야 하므로 유의하자. 근처에만 나가도 절반 가격으로 더 맛있는 것들을 먹을 수 있다.
3. 방 다른 방도 그런진 모르겠지만, 우리가 묵은 방은 좌변기의 레버가 매우 약해서, 살짝 누르면 내려가질 않았다. 그래서 룸 서비스를 불렀지만 도착하기 직전에 세개 눌러봤더니 제대로 내려가더라.. 간혹 덩어리(...)가 있으면 물이 약해서 안내려가므로 잘해보기 바란다. 또한, 이것역시 우리방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바닥 구조가 잘못설계 되어 샤워를 하고 나면 바닥에 물이 고인다. 원래 싼방이었는데 더 좋은 룸으로 바꿔준다고 하길래 앗싸 했더니 이런 함정이.... 참고로 룸 번호는 2246이었다. 만약 이 방으로 바꿔준다고 하면 샤워를 좋아하는 분들은 좀 애먹을 것이다. 화장실 들어갈때마다 발이 젖어주는 센스..
4. 전원 어댑터. 홍콩은 우리와 같은 220v를 사용하지만 삼발이 콘센트다. 마찬가지로 체크 인 할때나 컨시어지한테 말하면 빌려준다.
5. 옥토퍼스 카드. 우리나라의 교통카드를 생각하면 된다. 홍콩은 버스에서 잔돈을 되돌려주질 않는다. 공항에서 나오면 사람들이 잔뜩 줄 서 있는 곳이 보일 것이다. 그곳에서 옥토퍼스 카드를 주문하면 Deposit 50$를 추가로 해서 150$를 받고 100$ 카드를 한장 준다. 이 카드만 있으면 음료수도 사먹을 수 있고 편의점 결제까지 가능하다. 또한 명심해야 할 것은 환불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7$를 제하긴 하지만, 편의성을 생각한면 충분히 구입할만한 메리트가 있다. 팬더 호텔 1층에 보면 안내 단말 같은것이 보이는데 이것을 잊어먹으면 안된다. 당일 Tai Wo hau 역을 이용할때 이 기계에 옥토퍼스 카드를 찍고 가면 1$나 할인해주기 때문이다.
6. 호텔 결제(Pay) 본인 명의의 신용카드, 또는 현금 밖에 되지 않는다. 애초에 5300$를 가져 갔으나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없어서 3900$라는 거금이 소모되어버려서 1000$로 거지 생활을 했다. 현금으로 결제 할 시에는 보험으로 추가적으로 가격을 붙인다. 우리의 경우에는 900$를 Deposit으로 지불했지만, 체크아웃할 때 되돌려 받는 금액이다.
에 이렇게 한달만에 올리는 것을 부디 용서해주시리라 믿으며, E모군의 끈질긴 노력으로 인해 오늘 4시간동안 작성하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작성해둔 파일에 기초한것으로 내용은 99% 정확하다고 확신합니다.
또한 사진이 몇개씩 누락된것은 인물사진이 많아서 모자이크 처리 하기도 귀찮고, 인물이 너무 중심이 된건 모자이크 해봐야 볼거 없으므로 그냥 안올리기로 했습니다.
언제나 강조하지만 무단 도용은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밥인 뷔페먹고 시간에맞춰 체크아웃하고 나갔다. 약속시간이 10시였는지라 시간에 맞춰서 메구로에 있는 프린세스 호텔을 갔는데 아무리 문을 두들겨도 융과 상우가 반응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옆에 청소하는 아주머니께 물어보니 아직 있을거라고 해서 밥먹으러 갔나 보다 하고 생각을 했는데, 아주머니가 확인해준다면서 하시는 말이 좀 전에 체크 아웃을 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카운터에 물어보니 30분 전에 체크 아웃을 했다고 한다. 우리는 혹시나 역에 기다릴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역에까지 가려는 도중, 혹시 우리가 알고 있던 융의 호실이 틀린것이 아닌가 해서 다시 카운터에 가서 이름을 확인 했다.
다시 메구로 역에 가서 이리저리 찾아 봤지만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고, 최후의 방법으로 이렇게 어긋나면 융이 할 행동은 우리 호텔로 오는 것이었기 때문에 호실을 모르니 TGH로 갈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다행이도 도우미의 핸드폰 번호를 적어 놨었기 때문에 전화를 해 본 결과 오질 않았다고 했다.우선 혹시 오면 메구로역에 있을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한 뒤, 혹시나 정말 밤새에 무슨 일이 생겨서 귀국했을 가능성을 되짚어 보기 위해 아버지에게 아나항공 조회를 부탁했지만 같은 창구에서 처리 한다고 하더라도 그건 알기가 힘들다고 하셨다.
그래서 조금 더 기다리다가 다시 한번 TGH 도우미에게 전화를 했는데 다행이도 들렸다는 것이다. 이 자리를 빌어 TGH 시나가와 프린스 호텔 도우미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안봐!) 역에서 30분 정도를 기다리니 융과 상우가 나타났고, 일의 발단은 이러 했다. 우리는 어젯 밤에 헤어질때 분명 10시라고 이야기를 했다. 마지막에 호텔에오는 열차에서 나와 융, 상우, 엔똘이 따로 떨어져서 있었는데 그때 분명히 융이 9시 30분이라고 엔똘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문제는 당연히 난 거기 없어서 듣지를 못했지만, 엔똘은 들은적이 없다고 박박 우겨대고 상우 역시 들은 적이 없단다.
하지만 적반하장이라고 융도 화를 내는데 대체 누가 적반하장인지 알 수가 없었고 결국 약속시간인 10시에서 2시간이나 지난 12시가 넘어서야 만날 수 있었다. 시간이 늦은 관계로 당초 계획인 하코네 관광 왕복을 달성하기 위해 융이 자랑하는 하라주쿠의 크레페를 포기 할 수 밖에 없었다.
신쥬크로 바로 향한 뒤 하코네 프리패스(5500엔)를 구입한 다음, 도시락을 사기 위해 주위의 도시락 마트를 찾을려 했다. 하지만 아침에 무슨 도시락 대회라는게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마침 그게 케이오 백화점이었고 바로 신주크역사와 같이 있는 호텔이었다!
케이오 백화점에 들어갔더니 꼭대기 층에서 무려 "전국 맛있는 역도시락(에키벤) 대회"를 열고 있었다!
여관에 들어가니 카운터와 쇼파가 있었고 각층들이 나누어져 있었다. 총 4층이었고 우리는 1층 안쪽의 '마츠(松)'라는 방에 묵게 되었다. 방에는 1인이 들어 갈 수 있을만한 전용 온천이 붙어 있었고, 욕실에도 한명이 들어 갈 수 있었다. 그리고 가족탕이라고 해서 30분정도 대절해서 사용할 수 있는 대형탕이 있었고, 공중 온천이 있었지만 우리는 개인탕과 가족탕만을 사용했다. 다들 예상하는 부분이겠지만 온천의 사용시간은 나와 융이 가장 많았다.
온천을 사용할 시간이 조금 적다는 것과 예정시각보다 2시간이나 느리다는 이유로 결국 이날의 관광코스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옷을 갈아 입기로 했고, 유카타를 입는데 사실 호텔에서는 태권도 도복입는마냥 대충 입었지만 이번에는 사이즈 조정도 할ㅤㄲㅕㅁ 가게 주인인듯 보이는 아저씨를 불러서 가르쳐 달라고 했다. 아저씨는 친절히 입는 법을 가르쳐 주시고 온천사용방법등 간단한 것들을 가르쳐 주셨다.
그럭저럭 정리가 되고 우리는 밥을 먹기 전에 우선 각종 셋팅을 하기 시작했다.
각종 전자제품
여기까지 와서도 장학금을 받아야 한다며 공부를 하는 융!(거짓말)
배낭을 풀자마자 탁자 위에는 각종 최신 전자제품들이 쏟아져나왔다. 일본 깊은 산속의 온천마을과는 어울리지 않을법한 물건들.
난 개인온천을 들어가기 위해서 뜨거운물을 틀었다. 처음엔 물이 별로 뜨겁지 않길래 미지근한게 좋아서 그렇게 놔두고 반정도가 받아 졌을 즈음 유카타를 벗기 시작했다.
특실 온천
의외로 대충 만든 틱하지만 경치와 물만은 최고였다
보다싶이 개인노천탕은 우리방에만 있었고 연결되는 전용문이 하나만 있을 뿐이었다. 이 날이 도쿄에 몇십년만에 폭설이 왔다는 전날이기 때문에 얼마나 추웠는지는 알아서 판단하기 바란다. 난 그렇게 벌거벗고 온몸이 차갑게 식은 채로 "들어가야지 앗싸!"하고 발을 담궜다. 그 순간 "그아아아아아아악!" 마치 탈무드의 생체 실험 대상이라도 된 마냥 눈앞이 깜깜해졌다. 미끄러진게 아니다! 일본의 난방시스템은 온돌이란 개념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이 에어컨디셔너라는것을 사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날이 많이 추울경우엔 에어컨디셔너가 감당하지 못하고 점점 추워지는 것이다. 그런 와중에 유카타를 입으면 가장 보호가 안되는 발이 뜨거운 물에 들어갔다고 생각해봐라. 아마 상상만으로도 미칠것이다.
뜨거운물이 아닐거야! 라면서 마음으로 외치면서 빨리 적응되기 위해 스스로 무덤을 팠다. 온몸에 뜨거운물을 끼얹은 것이다. 진짜.. 그때를 지금 생각해보자면 눈물이 찔끔날정도로 뜨거웠다. 안되겠다 싶어서 우선 차가운물을 다시 틀고, 나는 후딱 안으로 후퇴를 했지만. 문제는 이미 몸에 물을 끼얹은 상태고 날은 너무 추웠기 때문에 입이 후달달 떨릴정도로 추웠다. 어느정도 물이 받아졌다 싶자마자 앉으로 풍덩하고 들어가서 몸을 적응 시킨 후 뜨거운 물을 다시 틀었다. 그렇게 한 두시간을 있었던 것 같다. 너무 좋았다.
풍경과 계곡에서 물 흐르는 소리 등.
물론 그 사이에 엔똘은 밖을 나갔다 왔단다.
내가 나가고 융이 한 30분 들어 간 뒤에 상우도 한 30분 들어 갔다 나왔다.
내 노트북(쿠베링한테빌린것)으로 무려 스타게이트를 보고 있는 상우
방 안의 풍경
정말 내가 이런 온천에 묵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물론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온천을 겨우 두시간 정도밖에 이용하지 않았다는게 한이다. 좀 더 들어가 있다가 올걸 하고 생각을 하지만, 대형탕에 들어가지 않은것도 좀 후회가 된다.
원래라면 방안 풍경이 좀 더 많지만, 대부분 인물사진이어서 전부다 안올리겠다. 뭐 본인들이 올려도 된다고 허락을 한다면야 이야기는 달라지지만.
드디어 가장 기대하고 있던 것 중 하나인 저녁 식사를 하러 갔다. 다른 방들의 테이블과 다르게 우리는 거대 4인용 테이블 두개를 연결시켜둔 테이블이었다. 그리고 8인용이 된 거대 테이블 위에 잔뜩 차려져 있는 전채들을 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다. 테이블 한개에 둘이서 마주보며 앉아서 먹기 시작.
사실 다 먹은 줄 알고 만족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추가 메뉴들이 하나 둘 씩 나오기 시작한다고 생각해보라. 정말 행복할따름....
자기 음식들이 느낀한건 아는지 레몬소르베가 디저트로 나와서 맛있게 먹었다. 조금 뒤에 방에 내려갈때도 아주머니가 서비스로 한개씩 더 주셔서 깔끔하게 저녁식사를 끝낼 수 있었다.
방안의 온도를 조절하는 에어컨디셔너, 우리나라로 치면 저게 8평형도 안된다 장난쳐?
콘센트가 얼마 없어서 화장실에 있는 콘센트도 이용한다
세면실속에 짱박혀 있던 개인온천 또 발견
방에 와서 조금 뒹굴다가 휴게실에서 인터넷되는 컴퓨터를 발견한 엔똘이 내일 일정을 위해 검색을 돌입했고, 융은 핸드폰으로 애니를 감상하며 토노사와 전통주를 사다달라고 부탁하길래 어쩔 수 없이 주문. 원래 카운터 시간이 끝나서 안해주는데, 우리가 관광객이고 더욱이 한국인이라 친절하게 한다고 아가씨가 직접 밖에 나가서 사온 듯 했다.
개인탕에 다들 있었고 이번에는 대절탕에 들어가서 넷이서 푹 담궜다. 문제는 이놈의 인간들이 다들 온도 취향이 다르니깐 나같은 경우는 미지근하면서 뜨뜻한걸 좋아하는데 융은 펄펄 끓는것을 좋아하는지라 완전 70대 할아버지가 된 윤덕에 고문에 이기지 못한 난 결국 나와서 씻기로 했는데, 같은 곳에서 물을 끌어 쓰는지 탕의 물을 틀자 샤워용 물이 끊겨버렸다. 탕의 물은 자동으로 공급이 되는지라 물이 줄어들면 샤워기가 끊기기 시작하는데 융이 탕의 물만 왕창 뽑아 써버려서 물이 하나도 안나왔다. 그만좀 쓰라는 내 말에도 불구 끝까지 말을 안듣는 융. 어쩜 저리 자기 멋대로 일 수 있을까 그래 혼자서 잘먹고 잘살아라~ 라고생각하며 그럭저럭 씻고 나왔다.
엔똘은 로비의 완벽 일어 전용 컴퓨터에서 이글루를 하기 위해 어떻게든 한글을 깔아 보려 했으나 실패.
뜨끈뜨끈하게 온천도 들어갔다 왔고 이제 하나둘씩 취침모드로 전환
엔똘이 비행기에서 왠 아줌마한테 받은 와인과 융의 구입한 토노사와주
엔똘이 비행기에서 받은 미니 와인과 융이 사달라고 한 술을 놔두고, 맛이나 봐야지 이러고 와인을 뜯어봤더니 이거야 원 사람 먹을 맛이 아니었다. 바로 폐기 처분을 시켜버렸고 융은 개인탕에 또 들어간다며 물을 받아서 술을 들고 들어갔다. 당신 애니 너무 많이 봤어
어쨌든 그렇게 정리를 하고 충전할 건 충전을 한 후 에어컨디셔너 빵빵하게 틀어 두고 우리는 잠에 들었다.
21일자 후기는 언제 올릴지 모릅니다. 가면 갈수록 사진이 늘어 나고 있어요! 사람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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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씻은뒤 밥을 먹으러 내려갔다. TGH(TTL Global Guest House) 도우미가 말해주길 '하프너'에서 먹는것이 가장 괜찮을 것이라고 해서, 그냥 어차피 다른거나 이거나 실험겸 처음 먹어보는 것이니 추천 받은 곳으로 가보자 해서 갔다. 하프너는 양식과 일식이 있는 뷔페인데, 우리는 조식을 먹을 수 있었다.
첫번째로 먹은 것!
사진에 보이는 것대로 왼쪽 위에는 된장국이고 아래는 밥이다. 오른쪽의 가벼운식사를 보자면 아래쪽 빨간 생선부터 훈제연어, 고등어, 어묵, 감자, 계란말이, 어묵이다. 사실 훈제연어와 고등어는 좀 아니었다고 보면 되고, 계란말이 같은경우는 맛은 있었는데 사실 설탕맛밖에 나지 않아서 당황했다. 왼쪽 위의 어묵이 상당히 맛있었는데, 어묵인지 곤약인지 정확히 구분하진 못하겠고 오른쪽에 보이는 어묵이랑 같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어묵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그나마 일식반찬중에서는 가장 맛있었다고 해두겠다.
두번째로 먹은 것!
왼쪽의 꼭 새X 같이 생긴것부터 오른쪽으로 스크램블 에그, 크로와상, 그레이프 후르츠 혈족, 버터롤, 슬라이스 햄, 베이컨이다. 스크램블에그는 그냥 첫번째에서 만들어놓은 계란말이를 그대로 믹서기로 갈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다행이도 크로와상이 바삭바삭한게 꽤 먹을만해서 행복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버터를 발라 버터롤(맞나?) 먹었고, 입가심겸 그레이프 후르츠 혈족을 하나 먹은 순간 눈앞이 깜깜해졌다.
씨밤바! 이걸 사람 먹으라고 냅둔거야!?
간단히 말로 표현해보자면 자세힌 기억 안나지만 어딘가에 무슨 동물에게 좋은것만 먹여서 그 동물의 변으로 만든 음식이 있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마치 어떤 동물에게 오렌지만 취할정도로 맥여서 나온 소피(...)로 만든 과일인듯한 느낌이!!!! (개인적인 감상이므로 이 과일을 옹호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어쨌든 피를 토하며 베이컨으로 입가심(뭔가 거꾸로다)을 한 뒤에 오른쪽 그릇에 있는 깍두기(..)를 먹었다. 베이컨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단 사실이 놀라웠고 꽤나 맛은 괜찮았다.
내가 왜 이 오렌지와 비슷한 과일을 '그레이프 후르츠 혈족'이라고 부르는지는 내일 설명하도록 하겠다.
덤으로 이건 엔토의 두번째 식사. 첫번째는 나와 거의 같으므로 패스. 모두 한입씩 추하다 엔똘!
그럭저럭 평소라면 엄두도 못낼 고급 뷔페식을 만끽한 뒤 방에서 융이 오기로 한 시간까지 기다린 후 내려갔다.
방에서 약간의 시간을 보내며 셀프카메라 한방.
우리 방에서 보이는 바깥 전망. 저 아래 짤린것이 카레라 GT인것 같으나 정확하진 않음.
그리고 발견한 AE85, 사실 86과 구분은 못하겠지만 융이 말하길 85라고 함. 뒷문이 없어서 그런건가?
그랬더니 융이 오질 않아서 조금 기다려본 후 약속장소를 융이 잘못 기억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해서 'JR 예약창구'까지 걸어가는 와중 역에서 나오는 그와 합류 할 수 있었다.
융과 합류하기 위해 시나가와역을 향하면서 한컷
얼마나 수상했으면 경찰이 잡아서 신분증 확인을 했다고 한다, 무슨 일이 있었는진 잘 모르니 패스.
아키하바라로 이동하면서 한컷. 이런 사진따위는 인권존중 안합니다. (펑)
아키하바라이동을 했는데 아직 오픈 시간이 안되서 엔똘의 열혈한 주장으로 인해 열차박물관으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맛은 아주 괜찮았다. 하지만 누군가 간다면 돈 좀 더 내고 점보를 시키길 바란다. 맛있는 만큼 사람들도 많았다. 일본엔 물이 비싸고 먹을데가 없기 때문에 돌아다니면서 거의 매일 목이 말랐는데 아저씨한테 물달랬더니 컵이 조금만 비어도 물을 리필해주더라, 근데 물에서 염소 냄새가.... 이게 콜라면 얼마나 좋을까.
대체 무슨 빌딩이었더라?
맛있게 배를 채운뒤 나와서 소니 쇼룸에 가서 구경을 했다. 최신 기술이 탑재된 LCD라던지를 구경해서 참 즐거웠달까.
보고 피를 토한 MD들
로봇이라지만 꽤 귀여웠다
BMW X3도 타보고, 엠디랑 각종 미디어류를 봤다. 그리고 7층의 플레스테 센터에 가서 PSP를 플레이 했다
신쥬크 도청 가서 경치 구경 하지만 아직 해가 안져서 야경은 못봤다. 관광객중 60%가 중국인이고 30%는 한국사람 같다. 하도 목이 말라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음료수 하나 사먹고 40분정도 더 기다리자 어두워지면서 서서히 야경이 멋있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보이자마자 바로 사진만 찍고 후다닥 내렸왔다. 얄짤없음.
1층에 관광센터에서 인터넷이 되길래 야후에서 한빛 주식을 봤더니 대박 하락... 인생이... 상우는 투어 검색 컴퓨터에 네이트온 까는 기염을 토함,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글 타자를 못함. 그 반대편에 한글 키보드가 구비되어 있는 검색 컴퓨터가 있는걸 늦게 깨닫고는 피를 토함.
타임스퀘어 가서 구경을 하다 다리아퍼서 융과 나는 쉬며 이야기를 했고, 상우는 여행 귀국 선물로 귀걸이를 샀다. 혼자 쌩쌩한 엔토는 책사러 갔는데 잃아뿌서 찾으러갔다가 못찾아서 와보니 두리번거리길래 몰래 뒤쫓아갔음. 타임스퀘어 건물 안까지 들어가길래 뒤에 바싹 붙어서 쫓아갔으니 끝까지 눈치 못채길래 그냥 봐줬음.
시부야에서 ABC마트에 들어가 상우 신발구경하고 엔토가 이어폰 사는거 도와달라 그래서 가게를 들어갔는데 도와주기는 커녕 카메라가 보였고, 순간 확돌아서 미친듯이 보다가 엔토가 부르길래 에이 가야지 이러는데 또 카메라가 보여서 또 카메라에 미친듯이 보다가 엔토가 사라졌길래 AV기기 층으로 가보니.... 이게왠일 헤드폰이 잔뜩있는게 아닌가!!!! 눈물을 머금으며 구경을 했다. 원래는 엔토에게 내가 사용 중인 AKG K14P를 추천했으니 물건이 없고 해서 결국 오디오테크니카의 ATH C31을 구입. 이거 하나 사면서도 카드만드는 그의 마일리지 정신에 경의를 표한다
시부야에 가서 100엔 초밥을 먹는데 맛있어서 어쩌다보니 7접시만 먹을려 했는데 결국 10접시씩 먹었다. 막 특별 초밥이 나오는데 앞에서 다 가져가버리니깐, 우리가 관광객인걸 알아서 그런지 아저씨가 바로 만들어서 우리 네명에게 줬다. 문제는 바로 만들어서 그런지 쉽게 흐트러져서 먹는데 좀 고생. 맛은 뭐 그저그랬다 정도. 그래도 다른 초밥들은 정말 맛있었다 다음에 도쿄올일 있으면 다시 한번 들러볼만한 집. 문제는 10접시를 30분안에 먹어야 해서 시간이 촉박했다.
헤어지고 돌아오는길에 메론빵과 우유를 샀다.
도착해서 어제 사둔 우롱차랑 과자 먹고 우유 먹고 메론빵을 먹는데. 메론맛이..... 안나 님들 원래 이런건가요..........
틀자마자 나오는 뜨뜻한 물에 샤워하고, 다모 더빙판을 보는데 성우들이 너무 멋지다. 문제는 한국 목소리보다 훨씬 멋있더라....
씨박 열심히 감상문 적는데 티비에서 라면쳐무고 있다 조낸 맛있겠다
현시각 11:16분 엔토가 티비를 보며 호리에를 씹고 있다 나도 씹는다 개쉑때문에 주식하락했더라...... 안구에 습기 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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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다니면서 노트북에 쓴것을 그대로 대충 편집해서 올린거라, 일기쓰는 방식과 포스팅 방식을 넘나들고 있음을 이해주시고, 여기 있는 모든 사진은 여행을 다녀온 일행들에게 권한이 있으므로 무단으로 복사 및 편집, 게재를 하실경우 용납이 안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간단히 요구르트로 밥을 때운뒤,
너무 사람이 많아서 탈수 있으리라 생각도 못하고,
그래서 혹시 운좋으면 타는거고 아니면 오후 출발 비행기를 예약하자는 마음으로 갔는데
마감하고 나서 대기자 처리가 되면서 운좋게 두자리 남아있는걸 탈 수 있었다
그래서 미친듯이 달려갔더니만 탑승은 아직 반도 안이루어져있더라...
여하간 기내식으로는 밥, 김치, 카스타드, 연어샐러드, 롤빵이 나왔다.
언제나 생각하지만 기내식은 역시 먹을만하다.
비행기를 타고 좀 졸다가 개인석 tv가 나오길래 볼려고 헤드폰을 꼽았는데 성능이 좋아서
그래서 한번보니 젠하이져...
비행기를 내리고 생각해보니 이인간들이 두시간이나 뒤에 도착한단다..
융들을 기다리면서 비행기한컷
우선 시간이 우리 호텔 체크인시간에 가까워서,
시나가와의 프린스 호텔에 도착했다
이 어마어마한 크기.. 역시 특급
우리가 묵는 프린스호텔 앞의 작은 호텔
자아 건물이 상당히 크죠? 물론 우리나라 여타 호텔보단 작습니다만.
실제론 여기 보이는 왼쪽에 있는 건물도 프린스호텔이랍니다.
도착하니깐 아직 도우미가 없어서 좀 기다렸습니다.
TTL 도우미를 만나서 열쇠 받고 방에 들어가서 짐풀었는데 호텔에 처음 묵어봤다지만 너무 좋았다
그리고 나와서 윤의 호텔인 메구로 프린세스 호텔에 갔는데 크기는 우리의 1/4도 안되었다. 역시 저가.
우리 호텔은 Prince 호텔, 융의 호텔은 Princess호텔. 2박3일동안 '노렸군!'이란 대사를 자주 사용했죠
메구로 공주님(프린세스)호텔 융 방의 모습입니다. 아래 유카타가 보이는군요
엔토와 내가 묵은 프린스 호텔은 저거랑 비슷하지만 크기는 두배정도였고 가운데 선반 아래에 금고가 달려있었다.
시부야에 왔는데 뭔가 엄청난 인파로 덜덜 떨었죠
저 왼쪽 위에는 여러 애니에도 자주 사용되는 xxxsung전광판이로군요!
하치공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시부야에서 타워레코드가서 여러가지 구경하다 극강 레어 씨디들을 발견해서 융과 엔토가 불타오름.
하지만 본인과 융 동생 '상우'는 그저그래서 두리번 구경만했음.
이케부쿠로가서 구경 이것저것 하다
의외로 타는게 재밌었던 노면전차입니다. 하지만 하코네 로프웨이의 압박엔..
이케부쿠로 욘쵸메역에서 아라카와선을 탔는데 노면전차라서 이 전차 뒤에 승용차들이 졸졸 따라오는데 재밌었음.
한시간 가까이 타고 종점인 미노와바시역에 내려서 또 한시간 정도 걸었습니다.
카메라가 안좋은 관계로 잘 잡히진 않았군요
안타깝게도 지지대가 없는 어둠에서 플래쉬가 약한 익시로 찍기엔 한계가 있었습니다
당최 지금 다시 봐도 무슨 건물이 무슨 건물인지 구분이 안됩니다.
꼭 생긴건 우리나라 탑같은데 실제론 뭔지 모르겠심...
융왈 : "밤에 오면 볼게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괜찮다", 저 역시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뢰문(카미라니몬, 라이몬등 으로 부르더군요)입니다. 왜 유명한거죠? 사쿠라대전인가?
아사쿠사 센소우지까지 걸어가서 카미나리문을 봤는데 저녁에 보는것도 상당히 매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세블럭 걸어서 오코노미야끼집을 찾아서 먹었다
셋트 2인분을 시켜서 오코노미야끼 5종류와 야키소바, 라무네를 먹었다.
처음먹어본 라무네. 라제폰을 본사람은 알겠지만 구슬때문에 한번에 못마신다. 맛은 그럭저럭?
오코노미야끼를 만드는 과정, 간단히 우리나라 전이라고 생각하면 될듯?
자 완성된 거대 오코노미야끼! 라고 해도 순식간에 먹어버렸지만요 하하
이것은 야키소바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복사열(맞나)을 이용한 양방향 과열!?
완성된 야키소바! 가 아니라 먹다가 사진 안찍은게 기억났는지라 실제로 1/4입니다. 양을 오해하지마세요..
우선 이 집을 간 감상을 들어보자면 아저씨가 친절해서 좋았군요.
맨처음엔 물도 사야되는줄 알아서 안먹었는데, 결국 라무네가 떨어진겁니다.
목이 말라서 다들 비틀비틀 거리면서 밀가루 덩어리인 오코노미야끼를 먹는데, 결국은 안되겠더라구요.
아줌마한테 물었더니 왠일 바로 옆 냉장고 위에 놓여 있던 파란 구형 물통이 글자 그대로 '냉수통'이어서,
우리 네명이서 거대 보온 물통 한통을 비웠죠.
그리고 나와서 계산하고 남은돈으로 음료수를 사먹었는데 나는 환타그레이프 엔토랑 융은커피를 먹었고
융은 냉커피에, 엔토도 커피를 먹었나? 여하간 그런 중에 상우가 뜨거운건 없나 하고 물어서 핫을 보니 있길래
설마 나올까 했는데 눌러봤더니 나와버렸음.
날이 너무 추워서 콜드(Cold)파는 원샷해버리고 상우는 혼자서 따뜻한 녹차를 여유 있게 마시더라...
우에노역에 가서 전철을 타고 돌아왔다.
피곤해서 바로 씻고 사진 전송하고 유카타를 입고 잘 준비를 하는데
엔토가 전화한다고 나갔다
시간이 되도 안오더라. 도저히 안되서 먼저 잤더니 인터넷까지 하고 오더라.
유카타 입은 내 모습~!?
뭐 사실 이치노유에 가기 전까진 유카타 입는 법을 전혀 몰랐습니다. 덜덜덜.
저 아래에 있는 봉지는 각종 전자제품의 충전 케이블들이 쌓여 있죠.
가방은 아버지의 등산가방을 빌려서 유용하게 써먹었습니다.
1월 19일자는 내일 포스팅 하기로 하겠습니다.
사진이 너무 많아서 정리하기가 힘들어요..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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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토링이 TGH 즉 TTL Global Guest House 이벤트에 당첨이 된것입니다.
그래서 어딜 갈까 고민을 하고 있는데 마침 저와 대화를 했죠.
중간에 몇일이 비게 되는데 있을곳이 없어서 호텔을 잡아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마침 내뱉은 말.
나 : "어라 나고야에 우리집 있는데 그곳으로 가면 중간 호텔비는 굳히겠군요"
엔토 : "그럼 한번 응모해보시죠"
이리하여 우연히 이벤트 응모를 하게 되었는데,
엔토의 말로는 70문제를 풀어야 한대서 그냥 대충하고 포기할려다가,
이게 왠일 요금제만 바꾸니 바로 응모가 된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발표날 떡 하니 제 이름이 띄어져있는겁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일정을 잡았습니다.
06년 1월 18일부터 26일까지의 휘황찬란한 일본 배낭 여행을 말이죠.
덤으로 융과 융의 동생 상우가 포함되어 총 네명이서 일정을 잡게 되었습니다.
06년 1월 18일 ~ 19일, 도쿄(나와 엔토는 프린스호텔, 융과 상우는 프린세스호텔)
06년 1월 20일, 하코네 유모토에 있는 이치노유 라는 온천여관을 이용.
06년 1월 22일 ~ 23일, 나고야의 본인 집에 숙박.
06년 1월 24일 ~ 25일, 오사카(나와 엔토는 신 한큐호텔, 융과 상우는 일그란데 호텔)
워낙 분량이 많은지라 하루에 한개씩 올릴 예정입니다.
여행가실분이나 일본에 관심있으신분들은 도움되길 바라겠습니다.
참고로 어제까지 시체였음....
※ 추가수정. 사진은 1기가를 넘게 찍었습니다만은 공개적으로 올리는건 얼굴을 알아 볼 수 없거나, 일행의 얼굴이 비춰지지 않은것 뿐입니다.
23년이란 긴 시간만에 드디어 한국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계획은 9일이었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서 6일만에 귀국을 했습니다.
05년 10월 19일 부터 05년 10월 24일. 행선지는 일본의 3대 도시중 하나인 나고야였습니다.
사진이 60장 넘게 첨부되어 있어서 본문 내용이 매우 깁니다. 사진과 함께 간단한 제 감상문등을 스토리로 적었습니다. 보시고 싶으신 분은 아래의 버튼을 눌러 주세요.
[2005년 10월 19일 19시 40분] 출국수속을 끝내고 안쪽에서 구경하다가 목이 너무 말라서 음료수를 찾아 다녔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더군요. 그러다가 우연히 발견한 야후 인터넷 카페에서 팔길래 뭣도 모르고 집었더니 4000원이었습니다. 1000원하는 알로에 900ml가 4000원이랍니다. 콜라도 1500원.. 도저히 2주일전에 사이다를 230원 콜라를 330원주고 사마시던사람이 먹을 만한 가격이 아니었습니다. 흑흑.
어쨌든 인천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OZ124편을 타고 이륙을 했습니다. 처음 나가보는 외국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많이 긴장하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했는데, 애초에 이번 여행의 목적은 관광이라기 보다는 일본이 어떤 곳인가 하는 것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9일정도의 기간을 잡고 향하는 것이었죠. 비행기를 타고 한 30분있자 기내식이 나왔는데 초밥과 함께 샌드위치 두조각. 어머니는 샌드위치에 나오는 빵이 느끼하다고 별로라고 했지만,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맛있게 먹고 커피를 마셨는데 설탕하나가지고는 너무 썼습니다(블랙이 좋다던데).
가족중에 일본어가 가능한 사람이 나뿐이기 때문에(여러명이면 이상하지!), 아버지는 항상 제가 일본에 오길 바라고 계셨는데 그것을 위해서 사전공작(?)을 꽤나 하셨었습니다. 무엇보다 아버지 밑으로 일본여직원이 몇명 있었는데 나이대가 전부다 20-22정도라고 저에게 소개를 시켜주실려고 하신거였습니다. 특히 그 중 한명이 마음에 드셨는지 전화를 걸었는데 바꿔주시기 까지 했죠. 이야기는 한 두번정도 했는데 사진은 대충 봐서 얼굴도 알고 있었고, 그런 상태로 일본을 향한겁니다. 물론 아버지한테는 신신당부를 해놨죠, "걔네들한테 아무런 말도 하지 말아주세요" 라고.
비행기를 타본 분은 아시겠지만, 비행기가 착륙하면 승객이 내리는 방법이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 공항건물과 조금 떨어져서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방법. 두번째, 공한건물과 연결된 통로에 비행기 통로와 도킹해 내리는 방법.
제가 나고야 중부 국제공항에 착륙했을때는 두번째 방법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좌석은 가장 왼쪽, 즉 비행기의 문 방향이었고 특실바로 뒷자리였기 때문에 꽤나 앞부분이었습니다. 그런 상태로 비행기는 연결통로에 도킹하기 위해서 서행중이었죠. 서서히 나타나는 통로.
그리고 그곳에서 손을 흔드시는 아버지 그 옆에서 같이 손을 흔드는 아시아나항공 유니폼을 입은 여직원
입으로 "그아아악!"이란 효과음을 재생하며 내렸습니다. 다행이도 가볍게 인사만 하고 열차시간이 몇분 안남은지라 역으로 향했습니다. 열차가 참 신기하더군요 하지만 그때부터 (연예인)이지현·아유미_mk2의 공포는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진구마에 역에 내려 집에 오면서 99엔 편의점이 있더군요. 어머니가 "여기 할인하면 삼각김밥 79엔한다 사먹어봐"라길래 들어갔는데, 처음 혼자인지라 긴장해서 일단 제일 싼걸 골라보자 라는 생각에 보지도 않고 골랐습니다. 두개를 골라서 계산을 한 뒤에 나왔죠.
그리고 집으로 갔습니다.
정확한 집 주소는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쯔다구 하나오모테정 성화코포라스 X호입니다. 日本 愛知県 名古屋 熱田区 花表町 星和コーポラス
15층 중에 12층이고 방은 3개였습니다.
도착한날은 피곤한 탓도 있었는지 씻고 정리를 한 뒤 야경좀 구경하다, 삼각김밥을 뜯어서 먹자~ 라며 한개를 들었습니다. 겉에 적힌 말은... '梅(우메-매실)'였습니다. 그리고 한개를 꺼내서 한입 베어 문 순간... 신맛이 우러러 나오더군요.
"구올ㅇㄹ어리어ㅣ어ㅣㅇㅂㄷㄱㄷㅈㅂ"
분간이 안되는 비명을 지르며, 돈이 아까워 오기로 먹었지만 우득 하는 소리와 함께.. 처음 먹는 사람이면 겪을만한 일을 겪었습니다. 매실씨앗을 씹어서.. 입속이 엉망진창이 되었습니다. 결국 입속에서 야금야금씹으며 껍데기를 골라 버려야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첫번째의 추억을 없에버리자! 라는 마음으로 꺼내 들었습니다.
그 앞에 적힌 말은....... 梅
이성이 날라갔습니다. 테두리만 베어먹은뒤 그대로 버려버렸습니다. 그리고 슬픔에 잠긴채 잠에 들었습니다. 커흐흑.
[2005년 10월 20일] 잠을 자는데 너무 추웠습니다. 대체 온도가 몇도일까 궁금해하며 시계를 본 시각은 4시가량. 아아 아직도 한참 남았구나 하는 안도감(이건 군대 버릇이군요)과 함께 다시 잠에 들었습니다. 분명 들었습니다. 기상나팔소리를.... 정확히는 집 옆-제 방 창문 바로 밖 10m 정도에 있는 공장에서 업무시작이라고 튼것이었습니다. 물론 이 다음날 꿈에서 군대악몽을 봤습니다. 어쨌든 그정도에 밀려날 예비역이 아닙니다. 다시 자야지 하며 잠을 청했지만 어머니가 깨워서 일어나 밥을 먹었습니다. 시간은 대충 10시가량. 그리고 씻고 준비하고 어영부영 있다 보니 12시가 되었더군요. 동양에서 가장 큰 쇼핑센터라는 쟈스코(우리나라 홈플러스같은것)가 집 근처에 있어서 구경을 하러 가기로 했습니다. 길을 가면서 느낀건 자전거가 참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쟈스코를 향하는데 나타난 공원. 분수도 있고, 꽃도 있고, 나무도 있고, 아이들도 있고, 공기도 좋고, 나무에 검은 양말도 걸려있고.... "야.. 양말!?!!" 그렇게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것은 포근한 이 날 공원의 의자를 하나씩 차지하고 누우신 '홈리스'분들이었습니다. 사실 알고 있던 내용이었기 때문에 그다지 충격은 없었지만 좌절을 하며 쟈스코를 향했습니다. 20분인가 걷고 드디어 공원을 빠져나왔죠. 그리고 즐겁게 물어봤습니다.
X : "쟈스코 어딨어요?" 아버지 : "거의 다 왔어" 어머니 : "공원한개 더 남았다" X: "......................................"
그때 시각 이미 20분 경과
뭐 사실 이정도 걷는것은 익숙했기 때문에 계속 걸었습니다. 그리고 통합 40분을 걸려 거대한 쟈스코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게 아닙니다. 문제는 제가 가는 길에 바로 86을 봤다는겁니다! 흰색의 펜더 트레노 APEC 86이었습니다.
"헉 80년대차를 몰고 다닌다고!?!!"
이니셜D때문에 86을 구입한 사람도 많다는것은 알고 있었지만 정녕 몰고 다닐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하긴 몰고 다니지 않을거면 사지도 않았겠죠. 제가 경악했던 사실은 아마 제 '눈'으로 그걸 봤다는 것일겁니다.
쟈스코는 4층으로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이 날 이후에도 한번 더 갔지만 결국 다 못보고 왔습니다. 1층은 보통 다른 곳들과 마찬가지로 식료품이 있었는데, 정말 신선해보이는 튀김들이 많았습니다. 더욱이 회가 정말 많더군요! 초밥도 있고! 정말 먹고 싶었습니다!
어머니 : "일본 왔으니깐 맛있는거 먹어봐야지 먹고 싶은거 있으면 골라 사줄테니깐" X : "아뇨...."
일단은 안샀습니다. 그리고 계속 되는 권유에도 제가 안사자 포기 하셨는지, 또 다른 구경을 했습니다. 사실 이날부터 카메라를 안들고 있다게 좌절감을 느꼈죠. 뭐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쟈스코안은 촬영금지였습니다.
플레인요구르트(통칭 요플레)가 싸길래 어머니가 몇개 사신다고 하셨습니다.
어머니 : "여기 음식은 말야 전부다 모험이야, 저번에 토마토 쥬스 하나 샀는데 못먹고 버렸어, 이거 뭐래니?" X : "알로에 맛... 이랍니다"
그래도 알로에란 말에 기대를 걸고 4개 1500원하길래 8개를 샀습니다. 그외에도 곤약한개와 스피루리나등 식료품을 산 뒤에 계산을 하러 갔죠.
계산을 하는 와중 아버지가 마일리지 카드가 있는지 물어보라고 해서 물어봤습니다.
X : 죄송한데, 마일리지카드같은것 있나요? X : あのすみません、Mileage Cardとかありますか? 점원 : 예? 店員 : は? X : 어.. 그러니깐... 포인트카드없나요? X : えと、だからいPoint Cardませんか? 점원 : ...? 店員 : ...? X : 포인트카드. X : ポイントカード。 점원 : 아 포인트카드라면......... (설명) 店員:あ,ポイントカードでしたら
저 영어 부분과 일본어부분의 차이를 말씀드리자면 전 일본식 영어 발음은 익숙치 않습니다. 그런겁니다. 전부는 아니겠지만 일부 사람들은 단지 영어 발음을 했다는 이유 만으로도 못알아 듣습니다. 단순히 '포인트카드'와 '포인토카도'의 발음이지만서도 못알아 듣습니다!(과장 150%)
그렇게 외국인 제3차 접근조우를 마치고(1차와 2차는 오래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는 길도 공원 두개를 건너야만 했습니다. 맙소사........... 집에 와서는 알로에맛 녹색 플레인 요구르트를 하나 깠습니다. 먹은뒤...
X : "어째서 내 로션이랑 같은 향이냐......."(절규)
참고로 제가 사용하고 있는 로션은 '미담미쉘'의 '알로에베라 시리즈'입니다. 다행이도 '내 로션도 먹으면 이런 맛일까?'라는 생각을 하며 먹을 수 있을 정도였고 아니 꽤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할 짓이 없어서 저녁 10시가 되도록 나가지도 않고 집안에 쳐박혀서 뒹굴거렸습니다.
[2005년 10월 21일] 아버지가 아침 6시가량에 출근을 하시고 전 역시나 기상나팔(...)로 인해 잠을 뒤척이다. 정말 기분 드럽게 군대 꿈을 꿨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기억이 안나지만 뭔가 싸울때마다(뭐랑?!) 경험지가 늘어나서 초강력이 되어가는 제가 있었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아침에 일어나서 가볍게 밥을 먹고 어머니가 메이테츠백화점을 가보자고 해서 집을 나섰습니다. 나고야에는 여러가지 지하철 및 철도가 지나다닙니다. 그 중 저희집앞을 바로 지나가는 메이테츠(명철)선이라고 있는데요. 잘되어 있는 곳은 참 잘되어 있습니다. 저희 집앞인 진구마에(神宮前)역은 좀 낡았는데 같이 있는 메이테츠백화점이 괜찮아서 구경을 했습니다. 식료품점을 구경했는데 아보카도는 싸더군요. 홈플러스에서 한개당 3천원인가에 봤었는데 900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전자제품층을 가서 구경하다 보니 소니 507이 있더군요. 너무 이뻐서 머리를 싸잡고 고민했지만, 돈 없는 인간은 고민해도 답이 안나옵니다. 구경이 한 30분만에 끝나서 너무나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어머니가 100엔샵을 가자고 해서 정반대방향을 향했습니다. 다시 저희집방향을 지나 강을건너(이게강이라고 부를물건이냐!?) 가는 길목에 있던 스기 약국을 들어갔습니다. 구경을 하는데 어이 없더군요
"맙소사. 대체 약국에 왜 쌀이랑 화장품이랑 식품이 진열되어 있는거지!?"
크기는 정확히 말로 하긴 힘들지만 초등학교 운동장 만한 크기였습니다. (라고 해도 각기 틀리나)
그렇게 구경을 하고 이번엔 책방을 들렸죠. 일본에서 가장 큰 책방회사라는 '삼배당'이었습니다. 들어가서 대충 구경을 하는데 'K모씨(임모씨 절대 아님)'가 부탁을 한 책이 있어서 사줄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일단 몇일 남았으니 더 고민을 해주자 라며 5분만에 구경을 끝내고 나와버렸습니다. 약 4층으로 전체적인 크기로 따지면 교보문고보다 크다고 생각되지만 안타깝게도 교보처럼 전부 책이 아니라, 1층만 책이고 2-4층까지는 게임이나 DVD렌탈등이었습니다.
한참을 걸어가면서 느낀거지만 저희동네 왠만한 가게에는 '아르바이트 또는 파트타임 모집'이라는 글이 붙어 있습니다. 책방도 마찬가지였지만 보통 시급이 700-1300엔이더군요.
100엔샵을 들어가서 구경을 하는데 어머니가 고기 뒤집는 집게를 사고 싶다고 해서, 주방용품이 있는 곳에 갔습니다. 그런데 집게를 보니 집게가 죄다...
샐러드용 얼음용 파스타용 이었습니다.
어머니 : "왜 고기용은 없지!?" X : "어라 여기도 있네...." 어머니 : "이건 뭐라고 적혀 있어?" X : "...................... 야외 쓰레기 줍기용.... 옆에도 있네 아 이건 다용도라는데...." 어머니 : "그래? 좀 크긴 한데 이걸로 할까....?" X : "어디보자.. 다용도용 바베큐 뒤집기, 바베큐 불 뒤집기, 야외 쓰레기줍기......" 어머니 : "............................한국에서 사자"
몇가지 구입을 하다가 목도 마르고 해서 105엔짜리 음료수를 하나 샀습니다. (100엔샵이라고 해도 세금포함해서 모든 물건이 다 105엔입니다.)
그렇게 집에 와서, 드디어 2일간 잊고 있었던 '카메라'라는 아이템을 발견한겁니다. 재빠르게 충전을 한 뒤 드디어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집 베란다에서 보이는 풍경입니다. 중앙에 보이는 本이 삼배당 책가게 입니다. 저 건물 전체가 책방(거짓말!)이니 대단하죠!? 그리고 왼쪽 아파트 밑에 보이는 빨간 간판(쿠스리)이 약국입니다. 가운데 강(정말강이라고불러도 될까...)이 지나가는데 물이 정말로.... 더럽습니다
자 이번엔 집안을 구경해볼까요?
가장 먼저 보여주고 싶었던게 바로 화장실입니다. 더럽다구요? 천만에 말씀, 저희집은 화장실, 욕실, 세면실이 모두 분리 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 저건 화장실인데 바닥에 깔려 있는게 바로 장판입니다! 정말 실수 하면 큰일나죠. 정말 치우기 곤란합니다. 물을 내리는 레버에도 '小'란 글자와 '大'란 글자가 있는데 내용은 알아서 생각하세요. 어쨌든 물을 내리면 물통안에 차 있던 물이 한번 사용되고 충전하기 위해서 수도에서 나오는 물이 바로 저 위에 보이는 수도꼭지에서 흘러 나옵니다. 손을 씻을 수 있죠. 참신한 아이디어지 않습니까? 저희집은 25년된 집입니다. 변기청소용솔이 있어서 씻기가 참 난감했지만 하루에 8번이상! 흐르는물에 30초이상! 손을 꼭 씻는겁니다. (거짓말!)
이번에는 욕실입니다. 이것도 보여주고 싶은 것이었군요. 세면실 안쪽에 있는 문을 통과하면 나오는데, 깔끔합니다. 욕조가 우리나라보다 폭이 좁고 깊이는 좀 깊더군요. 그리고 화면에 이상한게 두개 보이죠? 위에 있는 네모난 컨트롤러는 보일러 제어판입니다. 그리고 저 아래에 있는 동그란쇠는 센서죠. 왠 센서냐구요!? 제가 이날 샤워가 아니라 목욕을 했습니다. 물을 받아야지 이러고 운전(전원)을 누르고 온도를 맞추기 위해서 온도 향상버튼을 눌렀더니
? : お湯の温度を四十℃に変更します。 ? : 물의 온도를 40도로 변경합니다. X : -Д- 누구냐 너.
이 외에도 물의 양, 온도 유지 등 기능이 있더군요. 정말 25년된 아파트 맞으신가요? 하긴 보일러라면 중간에 여러번 바꾸었겠군요. 그런데도 난방 보일러는 없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저희집은 난방이 안됩니다. 첫번째 사진을 보면 알다 시피 저희집은 근방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입니다. 25년된 아파트라구요. 어쨌든 그런겁니다. 어째서 이사올때 주인이 에어콘을 두개나 넣어줬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덤으로 에어콘에 난방기능이 붙어 있습니다. 썩 좋진 않지만.. 제방에도 달려 있죠.
안방입니다. 둘다 이불같은걸 넣어 둘 수 있게 되어 있는데요, 애니등에서 보면 저 안에서 자는 캐릭터들도 나오죠? 가능합니다. 뭐 저희집 같은 경우에는 오른쪽에 이불 왼쪽에는 창고겸으로 쓰고 있습니다. 라지만 제 방도 창고.. 제방 옆에 있던 방도 창고.. 어째서 창고뿐이냐..... 방이 다다미방이라서 바닥은 역시나 폭신폭신합니다.
다시 한번 베란다로 가서 좀 옆 부분을 찍어 봤습니다. 집들이 정말 아기자기하죠? 더욱이 사진 두장속에 저희집보다 높은게 없습니다. 자부심(25년된아파트라구요?)
옆집과 연결된 부분입니다. 보통은 벽이 있을 부분이지만 철벽이 있었습니다. 적혀 있는 말은 "비상시에는 여기를 부셔서 옆집으로 피난하십시요 (비상구로 사용되기 때문에 짐을 놓지 말아 주십시요)" 라는군요.
아니 그 이전에, 비상시라는것도 이해됐고 다 이해 됐는데 그 이전에. 저걸 어떻게 부셔?
자 이것이 무엇이냐구요? 바로 위에 100엔샵 방문했을때 산 음료수 입니다. 사진을 찍어서 S모군에게 염장지르기보여주기 위해 가져왔습니다. 후르츠 펀치음료수인데 여러가지가 들어 있습니다. 사진만봐도 대충은 아시겠죠?
내용물을 한번 따라봅시다.
오 뭔가 컵속에 이상한 이물질과일들이 떠다니는군요!
잘 안보이신다구요? 그럼 5년된 카메라의 접사성능을 보여드리죠!
대충 저런 음료수입니다. 맛은 우리나라에 파는 후루츠믹스 통조림(여러가지 과일을 넣어서 파는거)의 국물(....)을 연하게 만든듯한 느낌입니다. 뭐 그래도 전체적으로 오렌지 맛이 강했고 산뜻한 맛이었다고 할까요. 단지 안타까운점은 저기에 탄산을 가미했다면 좀더 맛있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과일자체가 들어가있기 때문에 탄산을 넣으면 안좋겠죠(이부분에 대해선 잘 모릅니다~)
이번엔 거실에서 안방을 찍어봤습니다. 어질러져있는 바닥은 무시하셔도 됩니다 ^_^ 어쨌든 뭐 이런 분위기의 안방인데 문제는 안방이 가장 좋다는게 큰일입니다.
뭐 그렇게 오후까지 지내다가 라디오가지고 뒹굴거리다가 100엔샵에서 주워온 알바정보지를 보다가 잤습니다.
[2005년 10월 22일] 아버지가 야간 근무(16시출근 23시퇴근)이신지라, 오전에 나고야역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정확히는 거기에 있다는 이름모를 전자상가였죠.
물론 저게 다 역인건 아닙니다. 분명히 호텔이라던지를 겸하고 있을거란 생각은 하지만, 어쨌든간에 장난이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환승역이라는 개념이 표를 집어 넣은채로 다른데로 이동한다라는 것이지만, 나고야역같은경우에는 몇개선씩 건물이 따로 있습니다. 저도 정확히 몇개나 있는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고야역에 있는 제가 아는 것들을 나열하자면 '사쿠라도리선, 메이테츠선, JR선, 히카리, 킨테츠'등입니다. 신역사와 구역사라고 해도 다 같이 사용되고 있다는거죠. 각각 다 다른 열차(또는 지하철)들이 다닙니다.
그리고 건물을 찾다가 가보니 아버지가 말한 전자상가는 무려 '빅 카메라'였습니다! '야호~'라며 쾌재를 부르며 안으로 들어간 순간부터 카메라의 압박이 시작되었죠. 아아 정말 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돈 없는 자는 애초에 고민해도 구입이 불가능하므로 가능한한 생각을 떨쳐냈죠. 그리고 윗층 매장에 올라갔는데 바로 눈앞에 들어오는 것은.... IPOD 판매관이었습니다.. 그아아아아아~~~ IPOD NANO(일명 나노팟) 앞에서 진짜 머리를 싸잡았습니다. 4기가가 2만8천엔 우리나라랑 그다지 다른 가격은 아니었지만 문제는 당장 구해지느냐 아니냐의 차이었기 때문에.. 아버지한테 끌려가다 싶이 다른데로 이동을 하며 각종 전자제품을 구경했습니다. 그리고 다 봤을때 즈음 또 눈에 들어오는 것은 MD코너... 다시 한번 머리를 싸잡고... 어째서 내게 이런 가혹한 시련들이... (라고 해도 애초에 발을 들여놓은건 자신)
그리고 옆에 다가오는 어머니께 한마디.
X : "이거 사줘요" 어머니 : "돈있으면 사라"
다시 MP3코너에서 나노팟을 보고
X : "그럼 이거 사줘요" 아버지 : "돈많냐"
정말 승천하고사버리고 싶었지만 꾹 참고, 이번엔 컴퓨터계열로 갔습니다. 하드라던지 메인보드라던지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CPU나 하드는 우리나라보다 비쌌습니다. 물론 구경한곳이 덴덴타운이라던지 아키하바라가 아니어서 그랬는진 몰라도 어쨌든 비쌌습니다.
아 그리고 가장 반가웠던게 우리나라 mp3들이 많이 있었다는겁니다. mpio, iriver, yepp등 역시 mp3p관련 기술은 우리나라가 빠르다는 것이죠.
그렇게 구경을 끝내고 밑으로 내려왔더니 암만 생각해도 DSLR을 못본게 한이었습니다. 왜 없지? 라며 고민을 했더니 마침 안내판에 보이길 '지하1층 카메라' 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X : "앗 카메라다!!!!"
제어불가능상태로 돌입한 저때문에 어쩔수 없이 지하로 같이 내려가시는 부모님이었습니다. 근데 어째 지하에서 음악소리가 들리고 공포의 이지현·아유미_mk2(이하 이아_mk2)가 보이기 시작하는것인지? 뭔가 얼굴모양만 틀리고 추가스펙(...)은 그대로 갖다 붙인듯한 그 모습. 아니 사실 몇일 있으면서 생각한게 일본의 교복입은 애들은 머리가 검은애들이 없다! 라는 겁니다. 물론 잘 찾아보면 있겠지만 제가 본 상황에서는 전혀 없었습니다. 더욱이 전 일본교복은 미니스커트인줄 알았습니다.(거짓말) 덤으로 얼굴에 화장은 기본이고 교복 윗단추를 두세개 풀고 다니더군요. 솔직히 기뻣... 뭔가 이쁜 애들도 있었고 귀여운애들도 있었고, 특히 지하1층에 내려가다가 마주친 학생 한명은 정말 괜찮은 스타일이었습니다. (어이어이 그래도 되는거냐 너..)
어쨋든 본론으로 돌아와서 "아니 왜 이런 이아_mk2들이 카메라관에서 나오는거야아아아!"라고 절규하며 내려간 지하는.. 오락실이었습니다. 정확힌 지하로 이동하는 에스컬레이터가 두개가 있는데, 각각의 룸은 차단되어 있고 에스컬레이터로만 갈 수 있는겁니다. 즉 제가 간 곳은 오락실 룸이었고, 다른 에스컬레이터를 타야만 카메라관을 갈 수 있었습니다. 어쨌든 내려가자마자 거리낌 없이 바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솔직히 조금 쪽팔렸음, 여자애들이 다 쳐다보던데) 윗층에 올라간뒤 카메라관을 향했습니다. 그리고 맞딱드린 미놀타 알파7D............
X : "이거사줘요" 어머니 : "얼만데?" X : "15만3천엔" 어머니 : "..........."
그렇게 사진가로서의 꿈도 접고... 이게 아니라. 어쨌든 돈 모아서 살 예정이긴 하지만 그렇게 빅카메라를 떠났습니다. 나고야역지하에는 음식점들이 있는데, 아직도 일본 온 기념으로 밥을 사주실려고 하길래 대충 돌아보고 마음에 드는게 없어서 철수 했습니다. 그러다가 나온 의견이 '메이테츠 백화점에서 초밥이나 사먹자!' 라는 거여서 백화점을 향했죠. 어차피 집에 오는 길이었기 때문에 백화점에 들러서 초밥 10개들이 2세트 680엔씩. 야채고로케라는 탈을 쓴 감자고로케, 치즈고로케라는 탈을 쓴 느끼고로케를 구입하고. 어머니는 닭다리 한조각(150엔)을 구입했죠. 근데 그 옆에 보이는 오코노미야끼... 정말 일본에 오면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입니다.(거짓말!) 어쨌든 그걸 보고 군침을 흘리니 어머니가 사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샀더니 왠일 그 옆에는 타꼬야끼가 절 보고 우는게 아니겠습니까! 어쩔 수 없이 또 고민하고 있었더니 어머니가 기념이다! 라며 사주셨습니다.
집에와서 즐거운 마음으로 모두 다 깐뒤 음료수 셋팅도 하고 먹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어머니가 타꼬야끼를 한개 드시더니...
어머니 : "이거 무슨 맛이야!? 맛도 지지리도 없네"
아버지가 한개 드시더니
아버지 : "...... 무슨 맛이냐?"
아니 설마... 라며 한개를 집어 먹어봤더니...
X : "우아아아 맛있다 ㅠ_ㅠ" 부모님 : "............"
"이거는 맛있겠지"라며 오코노미야끼를 떼어 드시는 어머니...... 다시 한번 말을 잃으셨습니다. 아버지도 드시더니 어이 없어 합니다. 그리고 제가 먹었더니 맛있었습니다.... 어떻게 된거야...
그리고 초밥을 먹었는데 확실히 맛이 있더군요. 개당 70엔, 즉 700원정도라고 보면 되는데 그렇게 치면 우리나라 대형마트에서 사는거나 크게 다른 가격은 아닙니다. 홈플러스에서도 700-1000원정도 하고 말이죠. 하지만 문제는 기본 레벨인겁니다. 애초에 회가 기본 셋팅(...)인 일본입니다. 아무리 대형마트에서 파는 음식이라지만 기본 레벨이 우리나라랑은 틀리죠. 걔네들이 대충만든다고 하더라도 제가 먹기엔 참 맛있었다는 겁니다. 어쨌든 다 먹을 즈음 어머니가 너구리(....)를 끓여와서 드시더라는게 문제. 그렇게 맛이 없었나?
밤의 야경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찍었습니다. 무엇보다 집에서 야경으로 강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좋았죠. 갑자기 한강이 보이는 곳의 집들이 왜 비싼지 약간은 알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저 같은 마음으로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냐만은 싶지만 그래도 있겠죠?
이렇게 오늘 하루도 즐거우면서도 드럽게 지겨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문제는 이날 아버지 손님이 온다는 거였습니다. 한국에 있는 직장동료가 아들 한명을 데리고 온다는 것이었죠.
[2005년 10월 23일]
아침에 어머니한테 두들겨 맞으며 일어나보니 손님이 와있었습니다. 아저씨 한분과 7살짜리 아이였죠. 밥을 먹고 어머니가 '나고야성'에 가는 지하철까지 모셔다 드려라 라길래 어쩔 수 없이 씻고, 출발했습니다. 나가는 길에 동전몇개 챙겨서 나갔죠. 진구마에역 뒷편에 있는 덴마쵸 역을 가면서 신궁(神宮-진구)를 봤는데 참 크더군요. 아쯔다신궁은 일본 삼신기중 하나인 쿠사나기 신검을 모시고 있는 곳입니다. 뭐 엄청난 곳이라는데 결국 못가봤습니다. 나중에 가볼 예정이죠. 어쨌든 덴마쵸역까지 모셔다 드리고는 혼자서 너털너털 돌아오면서 삼배당 서점까지 갔습니다. K모씨가 부탁한 F모 소설을 사기 위해서였는데요, 좀 어색해서 후딱 사고 나올 예정이었던 지라 문을 밀었는데. 안열렸습니다
시간은 9시 57분, 개점은 10시였습니다. 으으 앞에 몇명이 서있었는데 얼마나 뻘쭘하던지. 들어가서 문고가 있는 곳을 찾으려는데 안보이더군요. 그러다가 찾는데 '성인소설'이라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뭐 애초에 목적이 아니었기에 가볍게 무시해주고, 틴즈노벨 이라는 부분에서 F모소설 단편집 8권을 찾아서 구입을 했습니다. 한국에서 6000-7000원 주던것이 5460원(정확히 따지면 5100원정도 들어가겠군요)을 주고 사는것이 확실히 좋더군요. 하지만 외화낭비를 하지 맙시다! 그렇게 책을 사고 집에 와서 잘 모셔둔뒤에 뒹굴거리고 있으니 아버지가 다른 한분이 교대를 일찍해주셔서 11시에 왔습니다. 원래라면 주간근무는 아침 6시에 출근해서 오후 5시에 퇴근인데 덕분에 일찍 온것이죠.
그렇게 이번에는 부모님, 아저씨 그리고 꼬마와 함게 자전거를 타고 쟈스코를 향했습니다.
가는 길목에 있는 분수인데 시간에 따라서 저렇게 분사형이 되기도 하고 잔잔한 형태가 되기도 합니다. 단지 문제라면 햇빛이 있을때 분사형이 되면 무지개가 보인다는거죠! 너무 이쁜 풍경인데, 사진을 못찍어서 안타깝습니다.
아저씨와 아들을 분수를 배경으로 찍었습니다.
다시 한번 분사형 분수인데요. 이쁘죠? 아래 물은 더럽습니다.(.....)
새들이 많이 모여 있었는데 카메라가 오래된데다 제가 실력이 없어서 잘 나오진 않았군요.
아저씨의 아들이 새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입니다. 정면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근데 저기 꼽혀 있는 나무짝대기에는 '골프금지'라고 적혀 있습니다. 역시 공원이라 잔디금지는 아니군요.
쟈스코에 도착해서 또 여러가지 구경을 하는데 어머니가 손님이 왔다고 또 먹을걸 구입하시더군요. 이번에는 무려 초밥 20세트 980엔 한개, 두툼한 회가 10개씩 들어있는것 350엔 3개. "분명 애들은 좋아할거야!"라시며 타꼬야끼와 오코노미야끼(히로시마풍)을 구입하셨습니다.
다른것을 좀 사신다고 하셔서 회가 상할까봐 저만 먼저 밖에 나와서 기다렸습니다.
일본은 물가가 비싸서 그런지 자동차들도 죄다 600cc입니다. 귀여운것들 많죠? 아버지는 디자인이 다들 이상하다고 하시는데 의외로 전 마음에 드는 것도 있습니다. 물론 다 이상하다고 하시는건 아니겠지만서도, 특히 파란색차가 마음에 드는군요. 600cc가 보통 800만원정도 한다니 뭔가 가격도 나쁘지 않고 절약도 되지 싶지만, 우리나라에 들고 들어오면 저건 차가 아니라 세금덩어리라서 포기입니다.
이번엔 돌아오는길에 공원의 다리위에서 꼬마를 찍었습니다. 문제는 과연 저걸 다리라고 부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밑에 물이 한방울도 없다는것이죠.
이번엔 각도를 조금 낮춰서 한방!
집앞에 있는 공원입니다. 참 괜찮지 않나요? 노숙자분들만 빼고
자전거 타기도 좋고 운동하기도 좋고 더럽지만 물도 있고 노숙자분들도 있고 아아 즐거워
그렇게 집에 도착해서 또 먹을 것을 셋팅하고, 즐겁게 먹기 시작하는데 어머니가 꼬마보고 타꼬야기를 먹어보라고 하더군요. 아이가 '와아~' 하며 한개 집어 먹더니 하는 말이... "웨에에에에에에엑~~~"이라며 도망가더군요.
제 혀는 불량입니까!?
흠흠, 회를 먹는데 우리나라처럼 자잘한게 아니라 정말 큽니다. 두께도 1cm정도 되고 500원짜리 한 2-3개 붙여 놓은 넓이인데요. 할인점에서 구입한거지만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메이테츠에서는 우리나라 '전'처럼 생긴 오코노미야끼를 샀지만 쟈스코에서는 히로시마풍이라고 해서 '오믈렛'같이 생긴거였습니다. 둘다 야키소바가 들어갔지만 메이테츠는 라면같은 얇은 야키소바였고, 쟈스코는 우동같았다고 할까요? 어쨌든 맛있었습니다.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2005년 10월 24일] 귀국의 날
아침에 의료보험때문에 구청에 가자고 해서 아버지랑 함께 집을 나섰습니다. 물론 귀국할 준비를 마치고죠. 귀국을 하는 이유는 제가 원한 바는 다 얻었고, 이번 목적도 달성되었기 때문에 더 있어봐야 시간 낭비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자세한건 다음 글에 적을 예정입니다. 어쨌든 아저씨와 꼬마는 신궁에 간다고 해서 같이 길을 갔죠.
구청을 가는 길목인데요 저렇게 전차가 막 지나갑니다. 플랜카드처럼 생긴것에는 "잠시기다려주십시요"라고 되어 있죠. 높이 조정을 사람이 하는데 차가 지나갈 수 있는 높이 사람이 지나가는 높이를 다로 맞춰줍니다. 선로가 너무 많기 때문에 중간에 쉬어야지 지나갈 수 있는데요, 그 쉬는 공간이 차는 못들어 가기 때문에 차량은 좀 오래 걸리죠.
선로와 이렇게 가깝게 서 있답니다.
3번째 대기장소인데도 아직도 선로가 저렇게 많습니다.
무지막지한속도로 달려오는 열차
위험천만(...)한 선로를 지나 구청으로 가는 길목입니다. 마치 용산을 생각나게 해주는 거리더군요. 물론 용산보다 훨씬 작고 그냥 가게들입니다만은.. 그냥 그렇다는겁니다. 가는길에 초 미니 오토바이를 봤는데,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주인이 있어서 못찍었군요.
구청에 들어가서 보험과에서 알아보는데 한국인일걸 밝힌다음에 이야기를 하는데 재미있더군요. 더욱이 담당자가 귀여웠습니다. (...) 기본적으로는 말을 막하는데, 중간에 '절대 안되나요?'라고 물어보는 부분에서 무의식적으로 'ぜったい?(젯타이,절대)'라고 이야기를 했죠. 그랬더니 원발음으로 '으응 젯타이~' 라고 하는데 얼마나 재밌던지.. 이래서 언어가 너무 좋습니다.(이렇게 따지면 안좋아하는건 뭐지?) 잘 못알아 들으니깐 종이를 꺼내 그려가면서 설명해주더군요. 고맙다는 인사도 못하고 아버지한테 끌려서 외국인과를 간다음에 서류를 작성하는데, 직장란에 '회사'를 적어야 되는데 갑자기 '社'가 가물가물 하더군요. 마침 아버지도 기억이 안나시는지 둘이서 회 자만 적고 고민하고 있으니, 외국인과 담당자가-아주머니- 웃으시면서 '제가 적어 드릴게요~'라면서 뺏어가시더군요.
물론 공무원인데다가 민원처리하는곳에 있으니깐 친절은 해야겠지만, 사실 우리나라 관공서에서 이렇게 친절하게 대우받은적 한번도 없습니다. 좀 안타깝다고 해야 될까요.
그렇게 일을 끝내고 돌아오는길에 메이테츠선 진구마에 역을 한번 찍었습니다. 이게 지금은 안보이는데 옆에 백화점이 붙어 있습니다. 왼쪽편에 살짝 M자가 보이는군요 Metetsu 라고 되어 있을겁니다.
우악 사람살려~~~
헉헉헉! 정말 박진감이 넘칩니다!
정말 열차 종류가 다양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보이는 자전거 주차장. 일본에는 자전거가 정말 많습니다. 저희 아파트 지하에도 자전거 주차장이 있구요. 물론 저희집도 자전거 두대가 있습니다. 자동차가 없으니 당연한 것인가요? 어쨌든 일본은 자전거를 사면 보험을 들고 등록을 하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문제는 저희집 자전거는 한국에서 사간거라서 가입이 안되어 있고 또 가입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자전거 신고를 안했죠. 그 덕에 경비원이 있는 동안에는 타지도 못합니다. 흑흑.
경비원이 없을때도 있냐구요? 저희 아파트는 경비업체에서 담당을 하기 때문에 오후 4시되면 칼 퇴근에, 주말은 아예 오지도 않습니다. 대단하죠!
어쨌든 자동차는 오히려 적고 자전거가 많다는게 왠지 일본의 현실을 본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한장입니다. 중간에 있는 건물이 아쯔다 세무서인데요. 좋습니다. 세무서는 들어가본적이 없지만 그래도 겉은 정말 번지르르 해서 좋을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 뒤로 보이는 것이 저희 집이구요.
저희 아파트 잘 보이시죠? 그리고 왼쪽이 세무서입니다. 출연모델은 저희 아버지!
도착해서 짐을 꾸린뒤 바로 출발을 했습니다. 시간은 12시 가량이었군요.
메이테츠선 진구마에역 플랫폼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5년된(강조)카메라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잘찍힌다는 사실에 만족입니다. 문제라면 광량이 좀 부족하고 선명도가 약해서 항상 레벨조정과 샤프니스를 해야 된다는것이죠. 물론 제가 사진을 못찍는 탓도 많습니다.
메이테츠선 열차 안입니다. 저희아버지이시죠. 가지고 있는 것은 노트북!
열차 안을 찍을려고 했는데 구도가 안잡혀서 아저씨와 아버지가 직혔습니다.
지금부터는 창밖의 풍경입니다. 훗훗.
단순히 창밖이라는걸 강조하고 싶었는지도 모르는 사진이군요.
열차안에서 찍은거라 유리가 그대로 비치지만 그래도 하늘이 좋습니다.
역광때문에 거의 안보인지라 레벨을 과하게 조정했더니 나머진 잘 안보이는 군요. 어쨌든 문마다 붙어 있는 표시인데 다른동물들도 있습니다. 글자는 "조심해야되~" 라는군요. 원숭이도 있었습니다.
자 이게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바로 역입니다. 정확히 어디였는진 기억이 안나지만 오와리요코스카였던것 같기도 하고. 이름이 오와리요코스카입니다. 어떻게 보면 웃긴 이름이긴 한데 한자는 일어를 아시는 분이 생각하는 한자가 아닙니다. 어쨌든 너무 허름하지 않나요? 역 밑에 저 쓰레기를 보세요. 우리나라랑 그다지 다를게 없습니다. 결국 어딜가나 양심없는 사람은 있다는 것이죠. 저희동네에는 차에 쓰레기를 가득 채운채 방치해둔 사람도 있습니다. 경고장은 붙어 있지만 쓰레기는 가득 차 있죠.
열차안의 의자가 접힙니다! 정말 이런 시스템은 잘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라고 해도 애초에 저기에 서 있을 사람이 있을까? 있기 전에 앉고 싶을 듯 한데...
드디어 나고야 중부 국제공항 콘테어(Contair)로 가는 다리입니다. 바다가 참 마음에 드는군요. 제2의 하늘이라는 생각에 바다도 좋아합니다.
점점 모습을 들어내는 공항시설들..
하늘이 푸르죠? 한국 집에 돌아와서 날이 구름이 없는날도 멍이 든 것처럼 갈색먼지가 껴있다는 사실에, 얼마나 실망을 했는지 모릅니다.
드디어 나고야 중부 국제공항 Contair에 도착입니다. 철저하게 보호막이 되어 있죠. 제가 타고 온 차량입니다.
아버지가 출근을 하시는김에 따라간 직원 구역으로 가는 길에 한컷입니다. 관제탑인가요?
아버지 회사 직원들과 인사를 하고 발권을 한뒤 의외로 수속은 빠르게 통과했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이아_mk2(기억이 안나시면 위를 참조하시길)들이 이렇게 많은지, 기념품을 사고 싶었는데 면세점이 더 쌀거란 생각에 밖에서 안사고 면세점을 들어갔더니 우리나라와는 비교도 안되는 수준이었습니다. 인천공항의 롯데면세점은 거의 매장수준이었지만, 중부공항의 면세점은 편의점 수준이었죠. 뭔가 솔직히 실망한 부분입니다. 라고 해도 면세점에 실망해봐야...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의 끝은 어디일까요...
이 길의 끝은 또 다른 시작입니다.
대기로비에서 바다를 한컷. 사실 중간에 배라고 보기엔 크기가 작은게 지나가서 아버지가 잠수함이다! 라길래 와아 하며 봤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잠수함이라는게 이런데서 움직일려면 분명 작전행동인데 그렇게 쉽게 부상하는 걸까요? 더욱이 이렇게 배가 많이 다니는 해역에 저정도로 다닌다는건 위험하지 않을까요. 더.욱.이 이런 근해에서 무사할까요!?
결국 바지선이라 판단했습니다. 후후후후.
이것이 맨 위에 적혀 있는 연결통로 입니다. 그리고 제가 잠시 뒤 통과하게 될 곳이죠.
등이 멋있길래 찍어봤습니다. 라지만 역광대문에 의외로 멋있으면서도 잔잔한 사진이 되었군요.
선글라스를 끼고 유니폼을 입으신 아버지십니다. 멋있죠?
대낮인데도 전등에 불을 켜주는 센스. 하지만 그덕에 오묘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으니 패스.
위에서 말한 그 잠수함 같은 것 입니다. 개인적으론 바지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보기엔 또 넓이가 너무 작은 감이 없지 않아 있군요. 정말 잠수함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