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이란 긴 시간만에 드디어 한국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계획은 9일이었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서 6일만에 귀국을 했습니다.

05년 10월 19일 부터 05년 10월 24일.
행선지는 일본의 3대 도시중 하나인 나고야였습니다.


사진이 60장 넘게 첨부되어 있어서 본문 내용이 매우 깁니다.
사진과 함께 간단한 제 감상문등을 스토리로 적었습니다.
보시고 싶으신 분은 아래의 버튼을 눌러 주세요.

[2005년 10월 19일 19시 40분]
출국수속을 끝내고 안쪽에서 구경하다가 목이 너무 말라서 음료수를 찾아 다녔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더군요.
그러다가 우연히 발견한 야후 인터넷 카페에서 팔길래 뭣도 모르고 집었더니 4000원이었습니다.
1000원하는 알로에 900ml가 4000원이랍니다. 콜라도 1500원..
도저히 2주일전에 사이다를 230원 콜라를 330원주고 사마시던사람이 먹을 만한 가격이 아니었습니다. 흑흑.

어쨌든 인천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OZ124편을 타고 이륙을 했습니다.
처음 나가보는 외국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많이 긴장하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했는데,
애초에 이번 여행의 목적은 관광이라기 보다는
일본이 어떤 곳인가 하는 것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9일정도의 기간을 잡고 향하는 것이었죠.
비행기를 타고 한 30분있자 기내식이 나왔는데 초밥과 함께 샌드위치 두조각.
어머니는 샌드위치에 나오는 빵이 느끼하다고 별로라고 했지만,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맛있게 먹고 커피를 마셨는데 설탕하나가지고는 너무 썼습니다(블랙이 좋다던데).

가족중에 일본어가 가능한 사람이 나뿐이기 때문에(여러명이면 이상하지!),
아버지는 항상 제가 일본에 오길 바라고 계셨는데 그것을 위해서 사전공작(?)을 꽤나 하셨었습니다.
무엇보다 아버지 밑으로 일본여직원이 몇명 있었는데 나이대가 전부다 20-22정도라고
저에게 소개를 시켜주실려고 하신거였습니다.
특히 그 중 한명이 마음에 드셨는지 전화를 걸었는데 바꿔주시기 까지 했죠.
이야기는 한 두번정도 했는데 사진은 대충 봐서 얼굴도 알고 있었고, 그런 상태로 일본을 향한겁니다.
물론 아버지한테는 신신당부를 해놨죠, "걔네들한테 아무런 말도 하지 말아주세요" 라고.

비행기를 타본 분은 아시겠지만, 비행기가 착륙하면 승객이 내리는 방법이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 공항건물과 조금 떨어져서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방법.
두번째, 공한건물과 연결된 통로에 비행기 통로와 도킹해 내리는 방법.

제가 나고야 중부 국제공항에 착륙했을때는 두번째 방법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좌석은 가장 왼쪽, 즉 비행기의 문 방향이었고 특실바로 뒷자리였기 때문에 꽤나 앞부분이었습니다.
그런 상태로 비행기는 연결통로에 도킹하기 위해서 서행중이었죠.
서서히 나타나는 통로.

그리고 그곳에서 손을 흔드시는 아버지
그 옆에서 같이 손을 흔드는 아시아나항공 유니폼을 입은 여직원

입으로 "그아아악!"이란 효과음을 재생하며 내렸습니다.
다행이도 가볍게 인사만 하고 열차시간이 몇분 안남은지라 역으로 향했습니다.
열차가 참 신기하더군요 하지만 그때부터 (연예인)이지현·아유미_mk2의 공포는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진구마에 역에 내려 집에 오면서 99엔 편의점이 있더군요.
어머니가 "여기 할인하면 삼각김밥 79엔한다 사먹어봐"라길래 들어갔는데,
처음 혼자인지라 긴장해서 일단 제일 싼걸 골라보자 라는 생각에 보지도 않고 골랐습니다.
두개를 골라서 계산을 한 뒤에 나왔죠.

그리고 집으로 갔습니다.

정확한 집 주소는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쯔다구 하나오모테정 성화코포라스 X호입니다.
                        日本 愛知県 名古屋 熱田区 花表町 星和コーポラス

15층 중에 12층이고 방은 3개였습니다.

도착한날은 피곤한 탓도 있었는지 씻고 정리를 한 뒤 야경좀 구경하다,
삼각김밥을 뜯어서 먹자~ 라며 한개를 들었습니다.
겉에 적힌 말은... '梅(우메-매실)'였습니다.
그리고 한개를 꺼내서 한입 베어 문 순간...
신맛이 우러러 나오더군요.

"구올ㅇㄹ어리어ㅣ어ㅣㅇㅂㄷㄱㄷㅈㅂ"

분간이 안되는 비명을 지르며, 돈이 아까워 오기로 먹었지만 우득 하는 소리와 함께..
처음 먹는 사람이면 겪을만한 일을 겪었습니다.
매실씨앗을 씹어서.. 입속이 엉망진창이 되었습니다. 결국 입속에서 야금야금씹으며 껍데기를 골라 버려야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첫번째의 추억을 없에버리자! 라는 마음으로 꺼내 들었습니다.

그 앞에 적힌 말은.......

이성이 날라갔습니다.
테두리만 베어먹은뒤 그대로 버려버렸습니다.
그리고 슬픔에 잠긴채 잠에 들었습니다. 커흐흑.

[2005년 10월 20일]
잠을 자는데 너무 추웠습니다. 대체 온도가 몇도일까 궁금해하며 시계를 본 시각은 4시가량.
아아 아직도 한참 남았구나 하는 안도감(이건 군대 버릇이군요)과 함께 다시 잠에 들었습니다.
분명 들었습니다.
기상나팔소리를....
정확히는 집 옆-제 방 창문 바로 밖 10m 정도에 있는 공장에서 업무시작이라고 튼것이었습니다.
물론 이 다음날 꿈에서 군대악몽을 봤습니다.
어쨌든 그정도에 밀려날 예비역이 아닙니다.
다시 자야지 하며 잠을 청했지만 어머니가 깨워서 일어나 밥을 먹었습니다.
시간은 대충 10시가량. 그리고 씻고 준비하고 어영부영 있다 보니 12시가 되었더군요.
동양에서 가장 큰 쇼핑센터라는 쟈스코(우리나라 홈플러스같은것)가 집 근처에 있어서 구경을 하러 가기로 했습니다.
길을 가면서 느낀건 자전거가 참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쟈스코를 향하는데 나타난 공원.
분수도 있고, 꽃도 있고, 나무도 있고, 아이들도 있고, 공기도 좋고, 나무에 검은 양말도 걸려있고....
"야.. 양말!?!!"
그렇게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것은 포근한 이 날 공원의 의자를 하나씩 차지하고 누우신 '홈리스'분들이었습니다.
사실 알고 있던 내용이었기 때문에 그다지 충격은 없었지만 좌절을 하며 쟈스코를 향했습니다.
20분인가 걷고 드디어 공원을 빠져나왔죠.
그리고 즐겁게 물어봤습니다.

X : "쟈스코 어딨어요?"
아버지 : "거의 다 왔어"
어머니 : "공원한개 더 남았다"
X: "......................................"


그때 시각 이미 20분 경과

뭐 사실 이정도 걷는것은 익숙했기 때문에 계속 걸었습니다.
그리고 통합 40분을 걸려 거대한 쟈스코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게 아닙니다.
문제는 제가 가는 길에 바로 86을 봤다는겁니다!
흰색의 펜더 트레노 APEC 86이었습니다.

"헉 80년대차를 몰고 다닌다고!?!!"

이니셜D때문에 86을 구입한 사람도 많다는것은 알고 있었지만 정녕 몰고 다닐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하긴 몰고 다니지 않을거면 사지도 않았겠죠.
제가 경악했던 사실은 아마 제 '눈'으로 그걸 봤다는 것일겁니다.

쟈스코는 4층으로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이 날 이후에도 한번 더 갔지만 결국 다 못보고 왔습니다.
1층은 보통 다른 곳들과 마찬가지로 식료품이 있었는데, 정말 신선해보이는 튀김들이 많았습니다.
더욱이 회가 정말 많더군요! 초밥도 있고! 정말 먹고 싶었습니다!

어머니 : "일본 왔으니깐 맛있는거 먹어봐야지 먹고 싶은거 있으면 골라 사줄테니깐"
X : "아뇨...."


일단은 안샀습니다. 그리고 계속 되는 권유에도 제가 안사자 포기 하셨는지, 또 다른 구경을 했습니다.
사실 이날부터 카메라를 안들고 있다게 좌절감을 느꼈죠.
뭐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쟈스코안은 촬영금지였습니다.

플레인요구르트(통칭 요플레)가 싸길래 어머니가 몇개 사신다고 하셨습니다.

어머니 : "여기 음식은 말야 전부다 모험이야, 저번에 토마토 쥬스 하나 샀는데 못먹고 버렸어, 이거 뭐래니?"
X : "알로에 맛... 이랍니다"


그래도 알로에란 말에 기대를 걸고 4개 1500원하길래 8개를 샀습니다.
그외에도 곤약한개와 스피루리나등 식료품을 산 뒤에 계산을 하러 갔죠.

계산을 하는 와중 아버지가 마일리지 카드가 있는지 물어보라고 해서 물어봤습니다.

X : 죄송한데, 마일리지카드같은것 있나요?
X : あのすみません、Mileage Cardとかありますか?
점원 : 예?
店員 : は?
X : 어.. 그러니깐... 포인트카드없나요?
X : えと、だからいPoint Cardませんか?
점원 : ...?
店員 : ...?
X : 포인트카드.
X : ポイントカード。
점원 : 아 포인트카드라면......... (설명)
店員:あ,ポイントカードでしたら


저 영어 부분과 일본어부분의 차이를 말씀드리자면 전 일본식 영어 발음은 익숙치 않습니다.
그런겁니다. 전부는 아니겠지만 일부 사람들은 단지 영어 발음을 했다는 이유 만으로도 못알아 듣습니다.
단순히 '포인트카드'와 '포인토카도'의 발음이지만서도 못알아 듣습니다!(과장 150%)

그렇게 외국인 제3차 접근조우를 마치고(1차와 2차는 오래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는 길도 공원 두개를 건너야만 했습니다. 맙소사...........
집에 와서는 알로에맛 녹색 플레인 요구르트를 하나 깠습니다.
먹은뒤...

X : "어째서 내 로션이랑 같은 향이냐......."(절규)

참고로 제가 사용하고 있는 로션은 '미담미쉘'의 '알로에베라 시리즈'입니다.
다행이도 '내 로션도 먹으면 이런 맛일까?'라는 생각을 하며 먹을 수 있을 정도였고 아니 꽤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할 짓이 없어서 저녁 10시가 되도록 나가지도 않고 집안에 쳐박혀서 뒹굴거렸습니다.


[2005년 10월 21일]
아버지가 아침 6시가량에 출근을 하시고 전 역시나 기상나팔(...)로 인해 잠을 뒤척이다.
정말 기분 드럽게 군대 꿈을 꿨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기억이 안나지만 뭔가 싸울때마다(뭐랑?!) 경험지가 늘어나서 초강력이 되어가는 제가 있었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아침에 일어나서 가볍게 밥을 먹고 어머니가 메이테츠백화점을 가보자고 해서 집을 나섰습니다.
나고야에는 여러가지 지하철 및 철도가 지나다닙니다.
그 중 저희집앞을 바로 지나가는 메이테츠(명철)선이라고 있는데요.
잘되어 있는 곳은 참 잘되어 있습니다.
저희 집앞인 진구마에(神宮前)역은 좀 낡았는데 같이 있는 메이테츠백화점이 괜찮아서 구경을 했습니다.
식료품점을 구경했는데 아보카도는 싸더군요. 홈플러스에서 한개당 3천원인가에 봤었는데 900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전자제품층을 가서 구경하다 보니 소니 507이 있더군요.
너무 이뻐서 머리를 싸잡고 고민했지만, 돈 없는 인간은 고민해도 답이 안나옵니다.
구경이 한 30분만에 끝나서 너무나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어머니가 100엔샵을 가자고 해서 정반대방향을 향했습니다.
다시 저희집방향을 지나 강을건너(이게강이라고 부를물건이냐!?) 가는 길목에 있던 스기 약국을 들어갔습니다.
구경을 하는데 어이 없더군요

"맙소사. 대체 약국에 왜 쌀이랑 화장품이랑 식품이 진열되어 있는거지!?"

크기는 정확히 말로 하긴 힘들지만 초등학교 운동장 만한 크기였습니다. (라고 해도 각기 틀리나)

그렇게 구경을 하고 이번엔 책방을 들렸죠.
일본에서 가장 큰 책방회사라는 '삼배당'이었습니다.
들어가서 대충 구경을 하는데 'K모씨(임모씨 절대 아님)'가 부탁을 한 책이 있어서 사줄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일단 몇일 남았으니 더 고민을 해주자 라며 5분만에 구경을 끝내고 나와버렸습니다.
약 4층으로 전체적인 크기로 따지면 교보문고보다 크다고 생각되지만 안타깝게도 교보처럼 전부 책이 아니라,
1층만 책이고 2-4층까지는 게임이나 DVD렌탈등이었습니다.

한참을 걸어가면서 느낀거지만 저희동네 왠만한 가게에는 '아르바이트 또는 파트타임 모집'이라는 글이 붙어 있습니다.
책방도 마찬가지였지만 보통 시급이 700-1300엔이더군요.

100엔샵을 들어가서 구경을 하는데 어머니가 고기 뒤집는 집게를 사고 싶다고 해서,
주방용품이 있는 곳에 갔습니다.
그런데 집게를 보니 집게가 죄다...

샐러드용
얼음용
파스타용

이었습니다.

어머니 : "왜 고기용은 없지!?"
X : "어라 여기도 있네...."
어머니 : "이건 뭐라고 적혀 있어?"
X : "...................... 야외 쓰레기 줍기용.... 옆에도 있네 아 이건 다용도라는데...."
어머니 : "그래? 좀 크긴 한데 이걸로 할까....?"
X : "어디보자.. 다용도용 바베큐 뒤집기, 바베큐 불 뒤집기, 야외 쓰레기줍기......"
어머니 : "............................한국에서 사자"


몇가지 구입을 하다가 목도 마르고 해서 105엔짜리 음료수를 하나 샀습니다.
(100엔샵이라고 해도 세금포함해서 모든 물건이 다 105엔입니다.)

그렇게 집에 와서, 드디어 2일간 잊고 있었던 '카메라'라는 아이템을 발견한겁니다.
재빠르게 충전을 한 뒤 드디어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집 베란다에서 보이는 풍경입니다.
중앙에 보이는 本이 삼배당 책가게 입니다. 저 건물 전체가 책방(거짓말!)이니 대단하죠!?
그리고 왼쪽 아파트 밑에 보이는 빨간 간판(쿠스리)이 약국입니다.
가운데 강(정말강이라고불러도 될까...)이 지나가는데 물이 정말로.... 더럽습니다

자 이번엔 집안을 구경해볼까요?



가장 먼저 보여주고 싶었던게 바로 화장실입니다.
더럽다구요? 천만에 말씀, 저희집은 화장실, 욕실, 세면실이 모두 분리 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 저건 화장실인데 바닥에 깔려 있는게 바로 장판입니다!
정말 실수 하면 큰일나죠. 정말 치우기 곤란합니다.
물을 내리는 레버에도 '小'란 글자와 '大'란 글자가 있는데 내용은 알아서 생각하세요.
어쨌든 물을 내리면 물통안에 차 있던 물이 한번 사용되고 충전하기 위해서 수도에서 나오는 물이
바로 저 위에 보이는 수도꼭지에서 흘러 나옵니다. 손을 씻을 수 있죠.
참신한 아이디어지 않습니까? 저희집은 25년된 집입니다.
변기청소용솔이 있어서 씻기가 참 난감했지만 하루에 8번이상! 흐르는물에 30초이상! 손을 꼭 씻는겁니다. (거짓말!)



이번에는 욕실입니다. 이것도 보여주고 싶은 것이었군요.
세면실 안쪽에 있는 문을 통과하면 나오는데, 깔끔합니다. 욕조가 우리나라보다 폭이 좁고 깊이는 좀 깊더군요.
그리고 화면에 이상한게 두개 보이죠?
위에 있는 네모난 컨트롤러는 보일러 제어판입니다.
그리고 저 아래에 있는 동그란쇠는 센서죠. 왠 센서냐구요!?
제가 이날 샤워가 아니라 목욕을 했습니다.
물을 받아야지 이러고 운전(전원)을 누르고 온도를 맞추기 위해서 온도 향상버튼을 눌렀더니

? : お湯の温度を四十℃に変更します。
? : 물의 온도를 40도로 변경합니다.
X : -Д- 누구냐 너.


이 외에도 물의 양, 온도 유지 등 기능이 있더군요.
정말 25년된 아파트 맞으신가요?
하긴 보일러라면 중간에 여러번 바꾸었겠군요.
그런데도 난방 보일러는 없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저희집은 난방이 안됩니다.
첫번째 사진을 보면 알다 시피 저희집은 근방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입니다.
25년된 아파트라구요.
어쨌든 그런겁니다. 어째서 이사올때 주인이 에어콘을 두개나 넣어줬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덤으로 에어콘에 난방기능이 붙어 있습니다. 썩 좋진 않지만.. 제방에도 달려 있죠.



안방입니다.
둘다 이불같은걸 넣어 둘 수 있게 되어 있는데요, 애니등에서 보면 저 안에서 자는 캐릭터들도 나오죠?
가능합니다. 뭐 저희집 같은 경우에는 오른쪽에 이불 왼쪽에는 창고겸으로 쓰고 있습니다.
라지만 제 방도 창고.. 제방 옆에 있던 방도 창고.. 어째서 창고뿐이냐.....
방이 다다미방이라서 바닥은 역시나 폭신폭신합니다.



다시 한번 베란다로 가서 좀 옆 부분을 찍어 봤습니다.
집들이 정말 아기자기하죠? 더욱이 사진 두장속에 저희집보다 높은게 없습니다.
자부심(25년된아파트라구요?)



옆집과 연결된 부분입니다. 보통은 벽이 있을 부분이지만 철벽이 있었습니다.
적혀 있는 말은
"비상시에는 여기를 부셔서 옆집으로 피난하십시요
(비상구로 사용되기 때문에 짐을 놓지 말아 주십시요)"
라는군요.

아니 그 이전에, 비상시라는것도 이해됐고 다 이해 됐는데
그 이전에.
저걸 어떻게 부셔?



자 이것이 무엇이냐구요?
바로 위에 100엔샵 방문했을때 산 음료수 입니다.
사진을 찍어서 S모군에게 염장지르기보여주기 위해 가져왔습니다.
후르츠 펀치음료수인데 여러가지가 들어 있습니다.
사진만봐도 대충은 아시겠죠?

내용물을 한번 따라봅시다.


오 뭔가 컵속에 이상한 이물질과일들이 떠다니는군요!

잘 안보이신다구요? 그럼 5년된 카메라의 접사성능을 보여드리죠!


대충 저런 음료수입니다. 맛은 우리나라에 파는 후루츠믹스 통조림(여러가지 과일을 넣어서 파는거)의 국물(....)을
연하게 만든듯한 느낌입니다. 뭐 그래도 전체적으로 오렌지 맛이 강했고 산뜻한 맛이었다고 할까요.
단지 안타까운점은 저기에 탄산을 가미했다면 좀더 맛있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과일자체가 들어가있기 때문에 탄산을 넣으면 안좋겠죠(이부분에 대해선 잘 모릅니다~)



이번엔 거실에서 안방을 찍어봤습니다.
어질러져있는 바닥은 무시하셔도 됩니다 ^_^
어쨌든 뭐 이런 분위기의 안방인데 문제는 안방이 가장 좋다는게 큰일입니다.

뭐 그렇게 오후까지 지내다가 라디오가지고 뒹굴거리다가 100엔샵에서 주워온 알바정보지를 보다가 잤습니다.

[2005년 10월 22일]
아버지가 야간 근무(16시출근 23시퇴근)이신지라, 오전에 나고야역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정확히는 거기에 있다는 이름모를 전자상가였죠.



물론 저게 다 역인건 아닙니다. 분명히 호텔이라던지를 겸하고 있을거란 생각은 하지만,
어쨌든간에 장난이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환승역이라는 개념이 표를 집어 넣은채로 다른데로 이동한다라는 것이지만,
나고야역같은경우에는 몇개선씩 건물이 따로 있습니다.
저도 정확히 몇개나 있는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고야역에 있는 제가 아는 것들을 나열하자면
'사쿠라도리선, 메이테츠선, JR선, 히카리, 킨테츠'등입니다.
신역사와 구역사라고 해도 다 같이 사용되고 있다는거죠.
각각 다 다른 열차(또는 지하철)들이 다닙니다.

그리고 건물을 찾다가 가보니 아버지가 말한 전자상가는 무려 '빅 카메라'였습니다!
'야호~'라며 쾌재를 부르며 안으로 들어간 순간부터 카메라의 압박이 시작되었죠.
아아 정말 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돈 없는 자는 애초에 고민해도 구입이 불가능하므로 가능한한 생각을 떨쳐냈죠.
그리고 윗층 매장에 올라갔는데 바로 눈앞에 들어오는 것은....
IPOD 판매관이었습니다.. 그아아아아아~~~
IPOD NANO(일명 나노팟) 앞에서 진짜 머리를 싸잡았습니다.
4기가가 2만8천엔 우리나라랑 그다지 다른 가격은 아니었지만 문제는 당장 구해지느냐 아니냐의 차이었기 때문에..
아버지한테 끌려가다 싶이 다른데로 이동을 하며 각종 전자제품을 구경했습니다.
그리고 다 봤을때 즈음 또 눈에 들어오는 것은 MD코너...
다시 한번 머리를 싸잡고...
어째서 내게 이런 가혹한 시련들이... (라고 해도 애초에 발을 들여놓은건 자신)

그리고 옆에 다가오는 어머니께 한마디.

X : "이거 사줘요"
어머니 : "돈있으면 사라"


다시 MP3코너에서 나노팟을 보고

X : "그럼 이거 사줘요"
아버지 : "돈많냐"


정말 승천하고사버리고 싶었지만 꾹 참고, 이번엔 컴퓨터계열로 갔습니다.
하드라던지 메인보드라던지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CPU나 하드는 우리나라보다 비쌌습니다.
물론 구경한곳이 덴덴타운이라던지 아키하바라가 아니어서 그랬는진 몰라도 어쨌든 비쌌습니다.

아 그리고 가장 반가웠던게 우리나라 mp3들이 많이 있었다는겁니다.
mpio, iriver, yepp등 역시 mp3p관련 기술은 우리나라가 빠르다는 것이죠.

그렇게 구경을 끝내고 밑으로 내려왔더니 암만 생각해도 DSLR을 못본게 한이었습니다.
왜 없지? 라며 고민을 했더니 마침 안내판에 보이길 '지하1층 카메라' 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X : "앗 카메라다!!!!"

제어불가능상태로 돌입한 저때문에 어쩔수 없이 지하로 같이 내려가시는 부모님이었습니다.
근데 어째 지하에서 음악소리가 들리고 공포의 이지현·아유미_mk2(이하 이아_mk2)가 보이기 시작하는것인지?
뭔가 얼굴모양만 틀리고 추가스펙(...)은 그대로 갖다 붙인듯한 그 모습.
아니 사실 몇일 있으면서 생각한게 일본의 교복입은 애들은 머리가 검은애들이 없다! 라는 겁니다.
물론 잘 찾아보면 있겠지만 제가 본 상황에서는 전혀 없었습니다.
더욱이 전 일본교복은 미니스커트인줄 알았습니다.(거짓말)
덤으로 얼굴에 화장은 기본이고 교복 윗단추를 두세개 풀고 다니더군요.
솔직히 기뻣... 뭔가 이쁜 애들도 있었고 귀여운애들도 있었고,
특히 지하1층에 내려가다가 마주친 학생 한명은 정말 괜찮은 스타일이었습니다. (어이어이 그래도 되는거냐 너..)

어쨋든 본론으로 돌아와서 "아니 왜 이런 이아_mk2들이 카메라관에서 나오는거야아아아!"라고 절규하며 내려간 지하는..
오락실이었습니다.
정확힌 지하로 이동하는 에스컬레이터가 두개가 있는데, 각각의 룸은 차단되어 있고 에스컬레이터로만 갈 수 있는겁니다.
즉 제가 간 곳은 오락실 룸이었고, 다른 에스컬레이터를 타야만 카메라관을 갈 수 있었습니다.
어쨌든 내려가자마자 거리낌 없이 바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솔직히 조금 쪽팔렸음, 여자애들이 다 쳐다보던데)
윗층에 올라간뒤 카메라관을 향했습니다.
그리고 맞딱드린 미놀타 알파7D............

X : "이거사줘요"
어머니 : "얼만데?"
X : "15만3천엔"
어머니 : "..........."


그렇게 사진가로서의 꿈도 접고... 이게 아니라.
어쨌든 돈 모아서 살 예정이긴 하지만 그렇게 빅카메라를 떠났습니다.
나고야역지하에는 음식점들이 있는데,
아직도 일본 온 기념으로 밥을 사주실려고 하길래 대충 돌아보고 마음에 드는게 없어서 철수 했습니다.
그러다가 나온 의견이 '메이테츠 백화점에서 초밥이나 사먹자!' 라는 거여서 백화점을 향했죠.
어차피 집에 오는 길이었기 때문에 백화점에 들러서 초밥 10개들이 2세트 680엔씩.
야채고로케라는 탈을 쓴 감자고로케, 치즈고로케라는 탈을 쓴 느끼고로케를 구입하고.
어머니는 닭다리 한조각(150엔)을 구입했죠.
근데 그 옆에 보이는 오코노미야끼...
정말 일본에 오면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입니다.(거짓말!)
어쨌든 그걸 보고 군침을 흘리니 어머니가 사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샀더니 왠일 그 옆에는 타꼬야끼가 절 보고 우는게 아니겠습니까!
어쩔 수 없이 또 고민하고 있었더니 어머니가 기념이다! 라며 사주셨습니다.

집에와서 즐거운 마음으로 모두 다 깐뒤 음료수 셋팅도 하고 먹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어머니가 타꼬야끼를 한개 드시더니...

어머니 : "이거 무슨 맛이야!? 맛도 지지리도 없네"

아버지가 한개 드시더니

아버지 : "...... 무슨 맛이냐?"

아니 설마... 라며 한개를 집어 먹어봤더니...

X : "우아아아 맛있다 ㅠ_ㅠ"
부모님 : "............"


"이거는 맛있겠지"라며 오코노미야끼를 떼어 드시는 어머니...... 다시 한번 말을 잃으셨습니다.
아버지도 드시더니 어이 없어 합니다.
그리고 제가 먹었더니 맛있었습니다.... 어떻게 된거야...

그리고 초밥을 먹었는데 확실히 맛이 있더군요.
개당 70엔, 즉 700원정도라고 보면 되는데 그렇게 치면 우리나라 대형마트에서 사는거나 크게 다른 가격은 아닙니다.
홈플러스에서도 700-1000원정도 하고 말이죠.
하지만 문제는 기본 레벨인겁니다.
애초에 회가 기본 셋팅(...)인 일본입니다. 아무리 대형마트에서 파는 음식이라지만 기본 레벨이 우리나라랑은 틀리죠.
걔네들이 대충만든다고 하더라도 제가 먹기엔 참 맛있었다는 겁니다.
어쨌든 다 먹을 즈음 어머니가 너구리(....)를 끓여와서 드시더라는게 문제.
그렇게 맛이 없었나?



밤의 야경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찍었습니다. 무엇보다 집에서 야경으로 강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좋았죠.
갑자기 한강이 보이는 곳의 집들이 왜 비싼지 약간은 알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저 같은 마음으로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냐만은 싶지만 그래도 있겠죠?

이렇게 오늘 하루도 즐거우면서도 드럽게 지겨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문제는 이날 아버지 손님이 온다는 거였습니다. 한국에 있는 직장동료가 아들 한명을 데리고 온다는 것이었죠.



[2005년 10월 23일]

아침에 어머니한테 두들겨 맞으며 일어나보니 손님이 와있었습니다.
아저씨 한분과 7살짜리 아이였죠.
밥을 먹고 어머니가 '나고야성'에 가는 지하철까지 모셔다 드려라 라길래 어쩔 수 없이 씻고, 출발했습니다.
나가는 길에 동전몇개 챙겨서 나갔죠.
진구마에역 뒷편에 있는 덴마쵸 역을 가면서 신궁(神宮-진구)를 봤는데 참 크더군요.
아쯔다신궁은 일본 삼신기중 하나인 쿠사나기 신검을 모시고 있는 곳입니다.
뭐 엄청난 곳이라는데 결국 못가봤습니다. 나중에 가볼 예정이죠.
어쨌든 덴마쵸역까지 모셔다 드리고는 혼자서 너털너털 돌아오면서 삼배당 서점까지 갔습니다.
K모씨가 부탁한 F모 소설을 사기 위해서였는데요,
좀 어색해서 후딱 사고 나올 예정이었던 지라 문을 밀었는데.
안열렸습니다

시간은 9시 57분, 개점은 10시였습니다. 으으 앞에 몇명이 서있었는데 얼마나 뻘쭘하던지.
들어가서 문고가 있는 곳을 찾으려는데 안보이더군요.
그러다가 찾는데 '성인소설'이라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뭐 애초에 목적이 아니었기에 가볍게 무시해주고, 틴즈노벨 이라는 부분에서 F모소설 단편집 8권을 찾아서 구입을 했습니다.
한국에서 6000-7000원 주던것이 5460원(정확히 따지면 5100원정도 들어가겠군요)을 주고 사는것이 확실히 좋더군요.
하지만 외화낭비를 하지 맙시다!
그렇게 책을 사고 집에 와서 잘 모셔둔뒤에 뒹굴거리고 있으니 아버지가 다른 한분이 교대를 일찍해주셔서 11시에 왔습니다.
원래라면 주간근무는 아침 6시에 출근해서 오후 5시에 퇴근인데 덕분에 일찍 온것이죠.

그렇게 이번에는 부모님, 아저씨 그리고 꼬마와 함게 자전거를 타고 쟈스코를 향했습니다.



가는 길목에 있는 분수인데 시간에 따라서 저렇게 분사형이 되기도 하고 잔잔한 형태가 되기도 합니다.
단지 문제라면 햇빛이 있을때 분사형이 되면 무지개가 보인다는거죠! 너무 이쁜 풍경인데, 사진을 못찍어서 안타깝습니다.



아저씨와 아들을 분수를 배경으로 찍었습니다.



다시 한번 분사형 분수인데요. 이쁘죠?
아래 물은 더럽습니다.(.....)



새들이 많이 모여 있었는데 카메라가 오래된데다 제가 실력이 없어서 잘 나오진 않았군요.



아저씨의 아들이 새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입니다. 정면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근데 저기 꼽혀 있는 나무짝대기에는 '골프금지'라고 적혀 있습니다.
역시 공원이라 잔디금지는 아니군요.



이번엔 비둘기 무리입니다.
겁도 없는지 막 몰려오더군요. 배가고픈것처럼 보였지만 줄게 없어서. 지나쳤습니다.



출연자는 부모님이십니다. 뒷쪽으로 보이는건 자칭 동양최대라는 "빠찡꼬"로군요.

쟈스코에 도착해서 또 여러가지 구경을 하는데 어머니가 손님이 왔다고 또 먹을걸 구입하시더군요.
이번에는 무려 초밥 20세트 980엔 한개, 두툼한 회가 10개씩 들어있는것 350엔 3개.
"분명 애들은 좋아할거야!"라시며 타꼬야끼와 오코노미야끼(히로시마풍)을 구입하셨습니다.

다른것을 좀 사신다고 하셔서 회가 상할까봐 저만 먼저 밖에 나와서 기다렸습니다.



일본은 물가가 비싸서 그런지 자동차들도 죄다 600cc입니다. 귀여운것들 많죠?
아버지는 디자인이 다들 이상하다고 하시는데 의외로 전 마음에 드는 것도 있습니다.
물론 다 이상하다고 하시는건 아니겠지만서도, 특히 파란색차가 마음에 드는군요.
600cc가 보통 800만원정도 한다니 뭔가 가격도 나쁘지 않고 절약도 되지 싶지만,
우리나라에 들고 들어오면 저건 차가 아니라 세금덩어리라서 포기입니다.



이번엔 돌아오는길에 공원의 다리위에서 꼬마를 찍었습니다.
문제는 과연 저걸 다리라고 부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밑에 물이 한방울도 없다는것이죠.



이번엔 각도를 조금 낮춰서 한방!



집앞에 있는 공원입니다. 참 괜찮지 않나요?
노숙자분들만 빼고



자전거 타기도 좋고 운동하기도 좋고 더럽지만 물도 있고 노숙자분들도 있고 아아 즐거워

그렇게 집에 도착해서 또 먹을 것을 셋팅하고,
즐겁게 먹기 시작하는데 어머니가 꼬마보고 타꼬야기를 먹어보라고 하더군요.
아이가 '와아~' 하며 한개 집어 먹더니 하는 말이...
"웨에에에에에에엑~~~"이라며 도망가더군요.

제 혀는 불량입니까!?

흠흠, 회를 먹는데 우리나라처럼 자잘한게 아니라 정말 큽니다.
두께도 1cm정도 되고 500원짜리 한 2-3개 붙여 놓은 넓이인데요.
할인점에서 구입한거지만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메이테츠에서는 우리나라 '전'처럼 생긴 오코노미야끼를 샀지만
쟈스코에서는 히로시마풍이라고 해서 '오믈렛'같이 생긴거였습니다.
둘다 야키소바가 들어갔지만 메이테츠는 라면같은 얇은 야키소바였고, 쟈스코는 우동같았다고 할까요?
어쨌든 맛있었습니다.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2005년 10월 24일] 귀국의 날

아침에 의료보험때문에 구청에 가자고 해서 아버지랑 함께 집을 나섰습니다.
물론 귀국할 준비를 마치고죠.
귀국을 하는 이유는 제가 원한 바는 다 얻었고, 이번 목적도 달성되었기 때문에 더 있어봐야 시간 낭비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자세한건 다음 글에 적을 예정입니다.
어쨌든 아저씨와 꼬마는 신궁에 간다고 해서 같이 길을 갔죠.



구청을 가는 길목인데요 저렇게 전차가 막 지나갑니다.
플랜카드처럼 생긴것에는 "잠시기다려주십시요"라고 되어 있죠.
높이 조정을 사람이 하는데 차가 지나갈 수 있는 높이 사람이 지나가는 높이를 다로 맞춰줍니다.
선로가 너무 많기 때문에 중간에 쉬어야지 지나갈 수 있는데요,
그 쉬는 공간이 차는 못들어 가기 때문에 차량은 좀 오래 걸리죠.



선로와 이렇게 가깝게 서 있답니다.



3번째 대기장소인데도 아직도 선로가 저렇게 많습니다.



무지막지한속도로 달려오는 열차




위험천만(...)한 선로를 지나 구청으로 가는 길목입니다. 마치 용산을 생각나게 해주는 거리더군요.
물론 용산보다 훨씬 작고 그냥 가게들입니다만은.. 그냥 그렇다는겁니다.
가는길에 초 미니 오토바이를 봤는데,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주인이 있어서 못찍었군요.

구청에 들어가서 보험과에서 알아보는데 한국인일걸 밝힌다음에 이야기를 하는데 재미있더군요.
더욱이 담당자가 귀여웠습니다. (...)
기본적으로는 말을 막하는데, 중간에 '절대 안되나요?'라고 물어보는 부분에서
무의식적으로 'ぜったい?(젯타이,절대)'라고 이야기를 했죠.
그랬더니 원발음으로 '으응 젯타이~' 라고 하는데 얼마나 재밌던지..
이래서 언어가 너무 좋습니다.(이렇게 따지면 안좋아하는건 뭐지?)
잘 못알아 들으니깐 종이를 꺼내 그려가면서 설명해주더군요.
고맙다는 인사도 못하고 아버지한테 끌려서 외국인과를 간다음에 서류를 작성하는데,
직장란에 '회사'를 적어야 되는데 갑자기 '社'가 가물가물 하더군요.
마침 아버지도 기억이 안나시는지 둘이서 회 자만 적고 고민하고 있으니,
외국인과 담당자가-아주머니- 웃으시면서 '제가 적어 드릴게요~'라면서 뺏어가시더군요.

물론 공무원인데다가 민원처리하는곳에 있으니깐 친절은 해야겠지만,
사실 우리나라 관공서에서 이렇게 친절하게 대우받은적 한번도 없습니다.
좀 안타깝다고 해야 될까요.



그렇게 일을 끝내고 돌아오는길에 메이테츠선 진구마에 역을 한번 찍었습니다.
이게 지금은 안보이는데 옆에 백화점이 붙어 있습니다.
왼쪽편에 살짝 M자가 보이는군요 Metetsu 라고 되어 있을겁니다.



우악 사람살려~~~



헉헉헉! 정말 박진감이 넘칩니다!



정말 열차 종류가 다양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보이는 자전거 주차장.
일본에는 자전거가 정말 많습니다. 저희 아파트 지하에도 자전거 주차장이 있구요.
물론 저희집도 자전거 두대가 있습니다. 자동차가 없으니 당연한 것인가요?
어쨌든 일본은 자전거를 사면 보험을 들고 등록을 하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문제는 저희집 자전거는 한국에서 사간거라서 가입이 안되어 있고
또 가입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자전거 신고를 안했죠.
그 덕에 경비원이 있는 동안에는 타지도 못합니다. 흑흑.

경비원이 없을때도 있냐구요?
저희 아파트는 경비업체에서 담당을 하기 때문에 오후 4시되면 칼 퇴근에,
주말은 아예 오지도 않습니다. 대단하죠!

어쨌든 자동차는 오히려 적고 자전거가 많다는게 왠지 일본의 현실을 본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한장입니다.
중간에 있는 건물이 아쯔다 세무서인데요. 좋습니다.
세무서는 들어가본적이 없지만 그래도 겉은 정말 번지르르 해서 좋을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 뒤로 보이는 것이 저희 집이구요.



저희 아파트 잘 보이시죠? 그리고 왼쪽이 세무서입니다.
출연모델은 저희 아버지!

도착해서 짐을 꾸린뒤 바로 출발을 했습니다.
시간은 12시 가량이었군요.



메이테츠선 진구마에역 플랫폼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5년된(강조)카메라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잘찍힌다는 사실에 만족입니다.
문제라면 광량이 좀 부족하고 선명도가 약해서 항상 레벨조정과 샤프니스를 해야 된다는것이죠.
물론 제가 사진을 못찍는 탓도 많습니다.



메이테츠선 열차 안입니다. 저희아버지이시죠.
가지고 있는 것은 노트북!



열차 안을 찍을려고 했는데 구도가 안잡혀서 아저씨와 아버지가 직혔습니다.


지금부터는 창밖의 풍경입니다. 훗훗.


단순히 창밖이라는걸 강조하고 싶었는지도 모르는 사진이군요.



열차안에서 찍은거라 유리가 그대로 비치지만 그래도 하늘이 좋습니다.



역광때문에 거의 안보인지라 레벨을 과하게 조정했더니 나머진 잘 안보이는 군요.
어쨌든 문마다 붙어 있는 표시인데 다른동물들도 있습니다.
글자는 "조심해야되~" 라는군요. 원숭이도 있었습니다.



자 이게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바로 역입니다. 정확히 어디였는진 기억이 안나지만 오와리요코스카였던것 같기도 하고.
이름이 오와리요코스카입니다. 어떻게 보면 웃긴 이름이긴 한데 한자는 일어를 아시는 분이 생각하는 한자가 아닙니다.
어쨌든 너무 허름하지 않나요? 역 밑에 저 쓰레기를 보세요.
우리나라랑 그다지 다를게 없습니다.
결국 어딜가나 양심없는 사람은 있다는 것이죠.
저희동네에는 차에 쓰레기를 가득 채운채 방치해둔 사람도 있습니다.
경고장은 붙어 있지만 쓰레기는 가득 차 있죠.



열차안의 의자가 접힙니다!
정말 이런 시스템은 잘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라고 해도 애초에 저기에 서 있을 사람이 있을까?
있기 전에 앉고 싶을 듯 한데...



드디어 나고야 중부 국제공항 콘테어(Contair)로 가는 다리입니다.
바다가 참 마음에 드는군요. 제2의 하늘이라는 생각에 바다도 좋아합니다.



점점 모습을 들어내는 공항시설들..



하늘이 푸르죠? 한국 집에 돌아와서 날이 구름이 없는날도 멍이 든 것처럼 갈색먼지가 껴있다는 사실에,
얼마나 실망을 했는지 모릅니다.



드디어 나고야 중부 국제공항 Contair에 도착입니다. 철저하게 보호막이 되어 있죠. 제가 타고 온 차량입니다.



아버지가 출근을 하시는김에 따라간 직원 구역으로 가는 길에 한컷입니다.
관제탑인가요?

아버지 회사 직원들과 인사를 하고 발권을 한뒤 의외로 수속은 빠르게 통과했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이아_mk2(기억이 안나시면 위를 참조하시길)들이 이렇게 많은지,
기념품을 사고 싶었는데 면세점이 더 쌀거란 생각에 밖에서 안사고 면세점을 들어갔더니
우리나라와는 비교도 안되는 수준이었습니다.
인천공항의 롯데면세점은 거의 매장수준이었지만, 중부공항의 면세점은 편의점 수준이었죠.
뭔가 솔직히 실망한 부분입니다. 라고 해도 면세점에 실망해봐야...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의 끝은 어디일까요...



이 길의 끝은 또 다른 시작입니다.



대기로비에서 바다를 한컷.
사실 중간에 배라고 보기엔 크기가 작은게 지나가서 아버지가 잠수함이다! 라길래 와아 하며 봤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잠수함이라는게 이런데서 움직일려면 분명 작전행동인데 그렇게 쉽게 부상하는 걸까요?
더욱이 이렇게 배가 많이 다니는 해역에 저정도로 다닌다는건 위험하지 않을까요.
더.욱.이 이런 근해에서 무사할까요!?

결국 바지선이라 판단했습니다. 후후후후.



이것이 맨 위에 적혀 있는 연결통로 입니다.
그리고 제가 잠시 뒤 통과하게 될 곳이죠.



등이 멋있길래 찍어봤습니다. 라지만 역광대문에 의외로 멋있으면서도 잔잔한 사진이 되었군요.



선글라스를 끼고 유니폼을 입으신 아버지십니다. 멋있죠?



대낮인데도 전등에 불을 켜주는 센스.
하지만 그덕에 오묘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으니 패스.



위에서 말한 그 잠수함 같은 것 입니다.
개인적으론 바지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보기엔 또 넓이가 너무 작은 감이 없지 않아 있군요.
정말 잠수함일까요?



한시간이나 남아버려서 할 짓없이 빈둥대는 저와 꼬마.



역광때문에 멋있는 사진이 나왔지만 인물사진으로선 꽝이군요.



"난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라는 말을 했을리가 없죠!



이번엔 음료수 열전입니다. 진짜 이게 장난이 아닙니다!



그 두번째!



세번째! 대체 사먹으라는거니 말라는거니?



커피와 종이컵 음료수인데, 종이컵이 웰치스를 반으로 뚝 자른 크기라서 먹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천장입니다. 요즘은 뭐든지 다 멋있게 만드는군요.
디자인세상이라 이건가.



드디어 기다리던 님이 왔습니다.



앞으로 자주 타게 될 비행기입니다.
OZ 121 편.

이렇게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여행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하지만 후기는 이어집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xxeronis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58)
獨白 (57)
雜多 (41)
趣味 (18)
旅行 (8)
사용기 (1)
MabiNogi (4)
Study (0)
LINUX (5)
Window 7 (2)
ORACLE (7)
문제해결 (6)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태그목록

달력

«   2010/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